(엑스포츠뉴스 서초동, 이창규 기자) '대학살의 신' 신동미가 오랜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상경, 민영기, 조영규, 신동미, 이희준, 임강희, 정연, 김태훈 연출이 참석했다.
'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서, 토니 어워즈(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어워즈(최우수 코미디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렉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됐으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날 신동미는 "1999년도에 무대에 서고 25년 만에 서게 됐다. 너무 감회가 새롭고 기쁘고 떨린다. 첫 공연 후 제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연극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드라마를 많이 찍다가 어느 순간 연기적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너무나 다행스럽게 이 작품이 왔다"며 "하면서 초반에 엄청 많이 힘들었다. 다시 연극이라는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다 보니 그동안 짧은 호흡만 해왔던 것을 긴 호흡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배우 인생에서는 좋은 순간이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막을 올린 '대학살의 신'은 2025년 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