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결방 등 연예계가 비상인 가운데, 영화계도 연이은 행사 취소로 빨간불이 떴다.
지난 9일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 측은 본래 24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봉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예정돼 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매체 인터뷰 역시 부득이하게 취소될 예정이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기다려주신 언론과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드리며, 개봉일이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10일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 측은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제작보고회 취소 소식을 전하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각 영화 측은 내부 사정 등을 사유로 들며 행사 취소 및 개봉일 연기에 대해 꼽았지만, 비상계엄 여파 및 탄핵 정국으로 방송계 역시 예능·드라마 결방 및 뉴스·시사 교양프로그램 특별 편성으로 변경되는 현시점에서 영화계 역시 후폭풍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닌지 눈길을 모았다.
한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 분)이 집세가 밀려 쫓겨나자 자신이 속한 예술단에 숨어 살다 깐깐한 예술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되는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이레, 진서연, 정수빈, 이정하, 손석구 등이 출연한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로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등이 함께했다.
사진=바이포엠엔터테인먼트, 미디어캔, 영화특별시SM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