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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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 최초' 타이틀에 만족 못한다…"이치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가입 기대"

기사입력 2024.12.09 20:38 / 기사수정 2024.12.09 20:38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일본프로야구(NPB)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Baseball Hall of Fame) 만장일치 헌액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9일 "이치로가 지난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헌액을 향해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앞서 지난달 19일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신규 후보 14명,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이치로는 신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후보는 ▲투수 C.C. 사바시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페르난도 로드니 ▲포수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캔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헨리 라미레스, 이언 킨슬러,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카를로스 곤살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등이다.

신규 후보 중 당장 내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건 이치로와 사바시아다. 이치로는 2000 시즌 종료 후 NPB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57경기, 타율 0.350, 224안타, 8홈런, 69타점, 56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4년차였던 2004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0.372, 262안타, 8홈런, 101득점, 60타점, 36도루, OPS 0.869의 기록을 남겼다. 262안타는 조지 시슬러가 1920년 기록한 257안타를 뛰어넘은 신기록이었다.   

이치로는 이후 2019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117홈런, 1420득점, 780타점, 509도루, 타율 0.311의 기록을 남겼다. 명예의 전당 입성의 징표 중 하나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상태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안타 기계'로 명성을 떨쳤다.

이치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없지만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2회, 올스타 선정 10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발표되자마자 가입이 확실시됐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의 관심은 '만장일치'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였던 마리아노 리베라는 명예의 전당 역사상 최초로 최종 득표율 100% 만장일치로 입성에 성공했다. 

명예의 전당은 최소 10년 이상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구성한 위원회에서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가입 후보 자격을 얻는다. 역대 아시안 빅리거 중에서는 명예의 전당 가입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이번 투표는 오는 12월 31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며, 명예의 전당은 내년 1월 24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풀카운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미국 내 주요 미디어가 활용하는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의 트래킹 사이트는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며 "이치로는 9일까지 10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251승의 사바시아는 9일 현재 92.3%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데릭 지터는 1표, 켄 그리피 주니어는 3표 부족으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이치로가 야수 사상 첫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가입의 쾌거를 이뤄낼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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