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배그' 최강자 가린다... 9일 개막 'PGC 2024', 관전 포인트는? [엑's 프리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올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이하 PGC 2024)'가 9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PGC 2024'는 기존 그룹 스테이지가 '서킷'으로 개편돼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연이은 국제전 우승으로 기세를 탄 '트위스티드 마인드'를 어떤 팀이 제압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PGC 2024'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기본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더욱 늘어나는 구조다. 상금은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우승팀 기본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하며, 대회 MVP로 선정되는 선수에게는 1만 달러(약 14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서킷 스테이지로 개편... 더욱 중요해진 '꾸준한 경기력'

이번 'PGC 2024'에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을 비롯해 지역별 PGC 포인트 진출팀 15개 팀, 개최국 초청팀 1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광동, T1, 젠지가 국내 PGC 포인트 상위 팀 자격으로 'PGC 2024'에 도전장을 던졌다.

'PGC 2024'의 가장 큰 변경점은 서킷 스테이지로의 변화다. 총 3개 서킷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는 3번의 라운드로 구성된다. 상위 라운드인 2, 3에는 PGS 포인트 최상위 8개 팀이 4팀씩 배정돼 있다. 라운드1, 2는 상위 12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순위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 가능한 점수가 제공된다.

서킷 2, 3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직전 서킷에서 달성한 순위를 바탕으로 서킷 참가 순서가 결정된다. 서킷 스테이지로 변경되면서 'PGC 2024'는 매 경기의 중요성을 높이고 팬들의 몰입도를 강화했다. 아울러 1년 간 꾸준히 성적을 낸 팀이 초반 어드밴티지를 갖는 형평성도 갖추게 됐다.

한국 3팀은 서킷 1부터 출전하며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상당히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서킷 스테이지에서는 꾸준함이 성적을 가리게 될 전망이다. 젠지 '애더' 정지훈은 "중상위권에서 기복 없이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나가는 전략이 중요할 것 같다. 3점 이하로 점수를 얻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최강 '트위스티드 마인드' 격파할 팀은?

이번 'PGC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트위스티드 마인드다. 다년 간 팀워크를 맞춘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2024년 완전히 경기력이 만개했다. 매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2024시즌에 앞서 'xmpl' 아르툠 아다킨을 영입했다. 이후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PGS4부터 6까지 3번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명실상부 2024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최강팀이 됐다.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기세가 매우 좋지만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인 만큼 트로피의 주인공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트위스티드 마인드 외에도 소닉스, 17게이밍,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페이즈 클랜 등 기존 강자와 베트남 지역의 신흥 강호 세르베루스가 호시탐탐 챔피언 왕좌를 노리고 있다.

한국 3팀도 경기력을 끌어 올린다면 충분히 폭발력을 선보일 수 있다. T1 'EEND' 노태영은 "모든 팀이 기회가 한번씩 온다. 실수 없이 놓치지 않아야 한다. 'PGC 2024'의 호성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PGC 2024'도 온-오프라인 이벤트 '풍성'

올해 'PGC'도 다양한 이벤트가 예고됐다. 먼저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한정판 굿즈와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는 팬존이 경기장에서 운영된다. 21일과 22일에는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공식 중계 채널에서 경기를 시청하거나 게임 내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표 쿠폰을 획득해 ‘승자 예측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승자 예측에 성공하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기간에만 한정 발행되는 EP(e스포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PGC 2024' 기념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가상 시뮬레이션 e스포츠인 ‘PUBG 판타지 리그’도 참여할 수 있다. 'PUBG 판타지 리그'는 실제 대회 출전 선수들로 가상의 팀을 구성해 등록한 뒤, 선수들의 실제 경기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PGC 2024 판타지 리그' 우승자에게는 게이밍 체어가 제공되며, 참가자들에게는 'PGC 2024' 기념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이용자는 'PGC 2024'의 공식 음원 ‘룰 더 그라운드’를 활용한 영상 제작 이벤트. 우승 예상 팀의 최종 점수 예측 이벤트, 경기 생방송 드롭스 및 코드 입력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사진=크래프톤, T1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