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7년간 버텼던 마이너리그 당시 생활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추신수와 함께하는 경주, 포항, 의성의 '한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번째 포항 식당에 들어간 추신수는 굵은 허벅지 탓에 방석을 5개나 깔고 앉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그는 "예전에는 몸이 더 컸다. 미국 선수들하고 경쟁을 해야 하니까 117kg까지 살을 엄청 찌웠다"고 회상했다.
허영만의 질문에 18살에 미국으로 갔다고 밝힌 추신수는 7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연봉에 대해 추신수는 "제일 낮은 레벨은 월급 자체가 없었다. 밥값만 하루에 2만 원이 나왔다. 아침은 호텔에서 주지만 점심 때 10원까지 아껴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항상 계획 있게 생활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풍족하게 먹지 못했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7년간 버틴 끝에 추신수는 1,400억 원의 메이저리그 계약금을 이뤘다.
계속해서 허영만은 "옛날 20달러 받을 때를 생각해서 오늘 많이 먹읍시다"라고 덕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우 치마살과 업진살, 살치살이 세팅되자 추신수는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추신수가 구운 고기를 맛본 허영만은 "아름답다"는 극찬으로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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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