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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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옛 동료, 오타니 몸값 제친다?…"1조 110억 제안 받아, 기록적 계약 탄생할 것"

기사입력 2024.12.08 16:18 / 기사수정 2024.12.08 16:18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타자 후안 소토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최근 소토에게 7억 1000만 달러(약 1조 110억원)에서 7억 3000만 달러(약 1조 395억원) 수준까지 제안 금액을 상향했다"며 "조만간 기록적인 계약이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1998년생 좌투좌타 외야수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8 시즌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116경기 타율 0.292, 121안타, 22홈런, 70타점, OPS 0.92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타자가 됐다.

소토는 2019 시즌 타율 0.282, 153안타, 34홈런, 110타점, 12도루, OPS 0.949로 더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돌한 월드시리즈에서는 7경기 타율 0.333, 9안타, 3홈런, 7타점, 6득점, OPS 1.179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워싱턴의 역사적인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도 소토의 몫이었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소토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더 괴물이 됐다. 47경기 타율 0.351, 54안타, 13홈런, 37타점, OPS 1.185로 물오른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2021년에도 151경기 타율 0.313, 157안타, 29홈런, 95타점, OPS 0.999로 빅리그 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무려 145볼넷을 골라내며 미친 선구안을 뽐내기도 했다.

소토는 2022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이듬해까지 김하성과 팀 동료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함께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전체 성적은 153경기, 타율 0.242, 127안타, 27홈런, 62타점, OPS 0.853으로 이름값에 비하면 만족하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소토는 대신 2022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해줬다. 뉴욕 메츠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LA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4차전 결정적인 적시타와 도루로 샌디에이고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힘을 보탰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소토는 2023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162경기 정규리그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 35홈런 109타점 12도루 OPS 0.930으로 펄펄 날았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재정난에 빠지면서 소토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고, 소토는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FA 자격 취득 시즌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157경기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129볼넷, OPS 0.988로 아메리칸리그를 폭격했다.

소토는 2025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시장이 열리자마자 일찌감치 FA 최대어로 꼽혔다. 1998년생으로 젊은 데다 메이저리그 역대급 선구안, 장타력,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한 완성형 OPS 히터인 데다 부상 없이 매년 150경기 이상을 뛰고 있는 내구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와 메츠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4개 구단이 소토에게 7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며 "양키스와 메츠는 제안액을 더 높였다. LA 다저스도 소토 영입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이어 "소토가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계약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가 다른 조건도 살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은 오타니다. 오타니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수많은 구단들을 뒤로하고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96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전 소속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맺은 계약기간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630억원)는 물론 미국 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 10년 4억 5000만 달러(약 5940억원)의 계약을 모두 제쳤다.

오타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보다 더 규모가 큰 계약을 따냈다.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약 8897억원)의 계약을 넘어섰다. 

당초 오타니의 계약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소토 쟁탈전이 예상보다 더 뜨겁게 불타오르면서 계약 규모도 커졌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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