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퇴사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으나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 관련 민감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민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민희진을 비롯 이사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김하나 작가, 김겨울 콘텐츠 크리에이터,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 '아루' 이명진 대표, '이너시아' 김초이 대표, '민음사' 조아란 마케터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민희진은 블루컬러의 모자에 청블라우스를 입고 힙한 스타일링을 자랑했다. 강연 자리에 오른 그는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진실을 이야기해도 진실을 믿지 않는다"며 "소송이 끝났으면 좋겠고 모든 것이 빨리 마무리되면 좋겠는데 시간은 내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고 하이브와의 소송 관련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소신 있게 사는 게 쉽지 않다, 공격을 많이 받는다"며 "없는 말로도 지어서 공격받는데 '이거 거짓말이에요'라고 맨날 이야기할 수 없다"고 고백하기도.
민희진은 "죽도록 괴롭지만 어떻게 이 시간을 인고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도 본질을 계속 떠올릴 수밖에 없다"라며 "내가 왜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계속 반추하고 내가 미래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시간을 계속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희진은 뉴진스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뉴진스 기획 당시를 떠올리며 " 자신감이 있었다. 여러 훈수가 있었지만 저는 시장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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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