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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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김혜성 포스팅 시작에 日도 주목…"GG 세 차례 수상한 내야수, 기쿠치와 한 팀 될까"

기사입력 2024.12.06 18:51 / 기사수정 2024.12.06 18:51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내야수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김혜성의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5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보도를 인용해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도루왕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 수상한 내야수"라며 "콘택트형 타자와 주자로서의 능력은 물론이고 엘리트 수비 선수 반열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매체는 "내년 1월 만 26세가 되는 김혜성에 대해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가 관심을 나타냈으며, 시간이 지나면 영입 후보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며 "생애 첫 빅리그 도전을 결심한 김혜성이 이번 오프시즌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 유세이와 한 팀이 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만 2사 1루 키움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만 2사 1루 키움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3년(2루수 부문)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키움 구단을 통해 빅리그 도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두산 허경민의 내야땅볼때 라모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두산 허경민의 내야땅볼때 라모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키움 김혜성이 중견수 넘기는 안타를 날린 후 질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키움 김혜성이 중견수 넘기는 안타를 날린 후 질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월 3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후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고,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소속팀 키움과 CAA스포츠는 김혜성의 포스팅 날짜를 조율했고, 키움은 지난 4일 오전 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KBO는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김혜성을 향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그의 주루 능력, 2루수로서의 수비 능력, 잘 다듬어진 타격 기술, 어린 나이를 고려할 때 우리(MLBTR)의 전문가들은 김혜성이 3년 2400만 달러(약 335억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혜성은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속 연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애틀은 키스톤 콤비에서 다시 답을 찾고 있으며, 해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간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목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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