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곤살로 이과인과 리오넬 메시 콤비의 활약에 힘입은 아르헨티나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이과인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칠레를 4-1로 제압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과인의 뒤에서 프리롤을 담당한 담당한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전개됐다. 이과인과 메시는 빠른 돌파로 칠레 수비를 흔들었고, 중원에서 에베르 바네가가 공수를 원활하게 조율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8분 앙헬 디 마리아의 긴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5분 이과인의 전진 패스를 쇄도하던 메시의 왼발까지 이어지면서 추가골까지 엮어냈다. 칠레는 공격수 움베르토 수아소가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그나마 고군분투를 펼쳤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날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과인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어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이에 맞선 칠레 역시 후반 14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안두아르 골키퍼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쳐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슬라가 내준 패스를 마티아스 페르난데스가 결정지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불과 4분 만에 칠레의 희망을 잠재웠다. 후반 18분 이과인은 메시의 패스를 받아 여유있게 추가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칠레의 공세를 적절하게 막아낸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 =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