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5:49
스포츠

'오피셜' 없는 후라도·최원태…삼성의 선발진 업그레이드는 현재진행형

기사입력 2024.12.06 05:43 / 기사수정 2024.12.06 05:43

왼쪽부터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외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LG 트윈스에 몸담은 선발투수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후라도와 최원태의 새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외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LG 트윈스에 몸담은 선발투수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후라도와 최원태의 새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선발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팀 중 하나다. 자유계약(FA)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최원태의 행선지로 유력하며,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협상 중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돌고 있어서다. 아직 공식 발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삼성의 선발진 업그레이드 소식에 이목이 쏠려 있다.

최원태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1군에 데뷔했다.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그는 줄곧 키움에서 뛰다 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겪었다. LG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해 LG서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 126⅔이닝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만들었다. 1군 통산 성적은 9시즌 217경기 1134⅓이닝 78승58패 평균자책점 4.36이다. 눈에 띄는 성적표는 아니었다. 2017~2019년 이후에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약한 편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15경기 19⅓이닝서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서는 1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6.75, 플레이오프서는 1경기 3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00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LG 트윈스 소속으로 뛴 선발투수 최원태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최원태는 아직 둥지를 찾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LG 트윈스 소속으로 뛴 선발투수 최원태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최원태는 아직 둥지를 찾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LG 트윈스 소속으로 뛴 선발투수 최원태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최원태는 아직 둥지를 찾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LG 트윈스 소속으로 뛴 선발투수 최원태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최원태는 아직 둥지를 찾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소속팀 LG는 최원태에 큰 관심이 없다.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선수에 대한 평가, 내부 사정 등을 고려해 최원태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특히 최원태는 FA A등급이라 영입 시 2024년도 선수의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를 LG에 보상해야 한다. 출혈이 비교적 크다.


여러 이유로 사실상 삼성의 단독 입찰이 됐다. 삼성 입장에선 서두를 필요가 없는 셈이다. 복수의 팀과 최원태를 두고 경쟁 중이라면 선수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현재 정반대의 상황이다.

2025시즌 외인 3명 중 2명은 이미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올해 함께한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내야수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마쳤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 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남은 선발투수 한 자리는 후라도로 채우고자 한다. 후라도는 지난해 키움 손을 잡고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30경기 183⅔이닝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65, 탈삼진 147개를 선보였다. 올해는 30경기 190⅓이닝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169개를 빚었다. 리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회), 이닝 2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후라도를 보류권 없이 풀어줬고, 삼성 라이온즈는 후라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후라도를 보류권 없이 풀어줬고, 삼성 라이온즈는 후라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후라도를 보류권 없이 풀어줬고, 삼성 라이온즈는 후라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후라도를 보류권 없이 풀어줬고, 삼성 라이온즈는 후라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종료 후 키움은 후라도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보류권마저 포기하며 후라도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KBO리그 내 타 구단들도 후라도 영입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중 삼성이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설'에 머물고 있지만 후라도와 최원태가 합류할 경우 삼성의 선발진은 훨씬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현재 선발투수 중 상수는 두 에이스 레예스와 원태인 뿐이다. 토종 선발들은 모두 물음표를 안고 있다. 올해 선발로 변신해 잠재력을 뽐내는 듯했던 좌완 이승현은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베테랑 백정현도 2021년(14승5패) 이후 부상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승민, 이호성, 황동재 등은 더 시험해 봐야 한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 트윈스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물리친 뒤 고대하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에 1승4패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내년엔 다시 대권에 도전하려 한다. 선발진 재정비는 필수 과제다. 해답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 2025년에도 선발진의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 2025년에도 선발진의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