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딩엄빠5'에서 모든 문제를 가진 최악의 남편이 등장했다. MC 박미선과 인교진 등은 "고딩엄빠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5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5'에서는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연애 없이 생긴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사연자는 아이를 낳고 처가살이를 시작했지만 남편의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은 이를 추궁하는 아내의 뺨을 때리는 폭력성을 보였고, 심지어 말리는 장모님까지 밀치는 남편의 모습에 변호사는 "늘 말씀드리는 게 단 한 대를 때려도 바로 이혼하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잔뜩 빠진 머리카락과 코피가 흥건한 얼굴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시할머니의 간절한 요청에 결국 이혼을 하지 못한 사연도 이어졌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강압적인 부부관계를 암시하는 대화까지 등장했다.
이에 사연자는 "거절을 하려고 해도 남자라 힘을 쓰더라"고 하소연했고, 이들 부부의 사연을 접한 변호사는 "부부간 성폭력이 인정된다"고 알렸다.
이후로도 유흥업소에 방문하는 남편의 모습에 박미선은 "'고딩엄빠' 문제남의 완전체"라며 혀를 내둘렀다.
마지막까지 최악의 문제를 지닌 남편의 사례를 소개한 '고딩엄빠5'는 지난 2022년 2월 시작 후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MC로 출연한 박미선은 "2022년 2월 시직한 '고딩엄빠'가 3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딩엄빠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인교진은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출연자분들이 어딘가에서 우리말을 귀담아 듣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모두가 부정한다고 '고딩엄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음지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청소년 부모들의 존재를 조명하고 적극적으로 발 벗고 도와주자는 메시지를 그간 전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일반인 고등학생들의 임신, 출산, 육아 문제 등을 주제로 다뤘으나, 현재 성인이나 고3 시기에 임신을 해서 19세에 출산한 엄마들도 출연하며 다양한 사연을 전해왔던 '고딩엄빠'는 시즌5까지 이어오며 청소년 임신 미화 논란 등 구설수 속에서도 꿋꿋이 방송을 이어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