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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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래시퍼드-페르난데스' 3톱 미쳤다!…아모림, 맨유 재건 위해 SON 영입 촉구

기사입력 2024.12.05 00:28 / 기사수정 2024.12.05 00:2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로운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이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은 2025년에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깜짝 타깃으로 삼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 큰 관심을 쏠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돼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체결한 현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갖고 있고, 영국 언론에서 이를 행사한다고 계속 알리고 있지만 아직 공식발표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손흥민은 내년 1월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되고, 내년 7월 이후 입단을 전제로 다른 구단과 협상도 가능하다. 소속팀에서 갑자기 계약 만료 통보받고 쫓겨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스만 룰이 도입됐는데 손흥민이 유럽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룰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점점 다가오자 유럽의 빅클럽들이 손흥민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이달 중순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며 튀르키예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중계채널 '비인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유명한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의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32살 손흥민은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말에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 165골을 넣고 8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 공격수는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다른 클럽들과 연결됐다"라고 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국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올라왔고,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한두 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 가능성을 꺼내기까지 했다.

매체는 이어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레프트윙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 차기 행선지에 추가됐다.

매체는 "후벵 아모림은 2025년에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깜짝 타깃으로 삼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는 맨유가가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생각해 2025년에 토트넘에서 상징적인 스타 손흥민을 데려올 기회가 있다고 주장한 이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5년 여름 2200만 파운드(약 395억원) 헐값에 토트넘에 합류한 후 역대 최고의 한국 스타로 널리 알려져 있다"라며 "현재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토트넘 통산 422경기 166골 88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또 "2023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위고 요리스(LA FC)가 팀을 떠난 후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경기장에서의 기여도와 그가 가져온 상업적인 매력 측면에서 스퍼스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이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므로 그는 2025년 1월 1일부터 해외 클럽과 계약 전 이적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기브 미 스포츠의 깜짝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새 감독인 아모림은 손흥민을 내년에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유력한 타깃'으로 보고 있다"라며 "맨유에선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맨유로 데려오려는 접근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아모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라며 "그의 지도 하에 팀은 빠른 진전을 이루었지만, 클럽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여러 핵심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뒤에서 뛰는 2명의 10번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파괴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손흥민이 합류한 맨유의 공격진을 상상했다.

물론 맨유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1992년생 손흥민은 내년이면 33세가 되고,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받으며 팀 내 최고 연봉자이다. 맨유 입장에선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을 고액 연봉을 주고 데려오는 건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그가 가져올 상업적인 이득은 분명 매력적이다.

토트넘에서 9년 넘게 뛰는 동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 공동 19위에 자리 중이다. 도움도 66개를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18위에 위치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긴 시간 뛰는 동안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세웠다.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아시아 선수가 됐고, 2년 차부터 꾸준히 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려 역대 7번째로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 지난 시즌에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3번이나 달성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뛰어난 실력 외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왔다.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도 "토트넘 홋스퍼는 한 스타에게 막대한 빚을 졌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을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릴 때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한 선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팬들이 모이냐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토트넘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팬들 대부분 손흥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미국, 브라질, 한국, 나이지리아, 일본, 이탈리아, 튀르키예의 8000명의 축구 팬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트넘은 6번째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드러냈다. 또 맨체스터 시티, PSG,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많은 팬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토트넘이 엄청난 규모의 팬을 보유하게 된 배경엔 한국 팬들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 축구 팬들 중 토트넘을 좋아한다고 밝힌 사람이 42%에 달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에 합류한다면 맨유는 아시아에 있는 수많은 손흥민 팬들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엔 박지성의 영향으로 맨유 팬들 숫자가 많은데 손흥민 영입 시 한국에서의 맨유 인기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7년을 뛰며 20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들어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던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의 박지성의 뒤를 이어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을 쏠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으로 내년 여름 손흥민의 FA 이적을 막을 계획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야심찬 맨유 이적을 막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을 두고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 이 옵션은 손흥민을 최소 2026년 여름까지 팀에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이미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내가 알기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며 "토트넘은 2025-26시즌까지 1시즌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시켰고,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토트넘의 생각이자 계획이고, 과정이 이미 시작됐으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긴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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