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공항동, 김정현 기자)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던 수비수 이슬찬이 다시 프로에 대한 꿈을 꿨다.
이슬찬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KFA K3, K4리그 어워즈'에서 K3리그 베스트11에 올랐다.
1993년생인 이슬찬은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활약했고 연령별 대표팀에도 자주 발탁되며 측면 수비 기대주로 불렸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김포FC를 거쳐 이슬찬은 고양, 거제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 2023년 9월 경주한수원으로 이적해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슬찬은 올 시즌 K3리그 29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슬찬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진짜 같이 한 해 고생한 팀 동료분들이랑 그리고 경주한수원 구단 관계자들, 코칭 스태프들 감독님들 덕분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에서도 각광받았었던 이슬찬은 돌고 돌아 K3리그에서도 상을 받게 됐다. 그는 "K3 무대도 정말 치열하고 또 간절한 선수들끼리 모여서 하니까 정말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차이는 물론 K1이나 K3는 있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들도 정말 많은 것 같고 좋은 팀도 많고 그런 것 같아서 저희들이 이런 K3 무대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이기도 한 이슬찬은 프로 진출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나는 이렇게 팀에 있을 때나 이렇게 특히 후배들한테 조금 더 뭐 내가 그나마 경험했던 것들이나 내가 좀 부족했던 것들이나 이런 걸 좀 전달해 줘서 조금이나마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그런 말은 많이 해줬는데 저희 팀에서 프로 가는 후배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평상시에 그런 말을 조금 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달 사항을 묻자, 이슬찬은 "우선 올라가는데 이제 경기를 뛸 때의 자세라든지, 또 뛰지 못하고 또 뭐 벤치에 있을 때 자세나 뒤에서 벤치에도 못 들고 이제 뒤에서 훈련할 때나, 그런 자세도 많이 말해 주고 그다음에는 본인의 능력을 펼치는 거니까 일단 그런 자세들을 많이 좀 말해주고 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선 "프로 무대에 다시 가고 싶다. 몸도 마음도 항상 준비돼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또 많은 팬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노력하고 은퇴하는 날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이 닿는 한 계속 열심히 선수 생활해 어느 무대에서라도 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