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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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혁명?"·"'서울의 봄'인가"…6시간 스타들 반응→엔터업계 '숨고르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04 14: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충격적이었던 44년만 비상계엄 사태에 스타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엔터업계도 비상에 걸렸으나 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됨에 따라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날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박 계엄사령관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를 발령해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포고령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 활동은 금지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4년만 비상계엄 선포에,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스타들도 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나영은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며 글을 올렸으며, 강성연은 "아이들을 등교 시킨 후, 식탁을 치우다 이 사진을 보며 분노와 두려움과 설움과 미안함이 뒤엉켜서 주저 앉고 말았다. 너희들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 줘야 하는데…….. 너희들은 마땅히 그것들을 누릴 권리가 있는데…….. 미안해 시안아 해안아"라고 전했다.

허지웅은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을 남겼고,  김창열은 "계엄 개엄하네"라며 비상계엄 선포 상황에 대한 황당함을 표했다. 김지우는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는 반응을, 김기천은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고 일갈했다. 

엔터업계도 비상에 걸렸다. 이날 방송 중이던 SBS '틈만나면,' MBC 'PD수첩', MBN '현역가왕2' 등 여러 예능 및 시사 프로그램은 뉴스특보로 대체됐다.

인터뷰 등 주요 일정이 취소되거나, 긴급 논의에 들어갔으며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도 개최를 앞두고 직격타를 맞았다.

4일(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트렁크' 서현진 인터뷰는 취소 됐으며, 공유 또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영화 '대가족'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는 비상계엄령이 종료된 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웨이브 '피의 게임3' 제작진 인터뷰도 개최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가요계 또한 혼란스러운 긴 밤을 보냈다. 연말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승환은 공연 취소를 선언했다가 이를 다시 취소했고, 일본밴드 요아소비의 내한 일정(4일과 5일 양일간)도 예정대로 진행될수 있을지 우려가 높았다. 이후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3사의 시상식도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KBS 측은 연말 시상식과 관련 "기존 일정에서 변동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SBS는 "이작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 MBC는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엔터 업계도 안도의 숨을 내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2023년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년만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서울의 봄'. 네티즌들은 '서울의 봄' 속 전두광과 신군부 세력이 반란 모의를 하는 장면을 게재하며 "지금 대통령실 이러고 있는거 아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서울의 봄' 현실판",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 "2024년 맞나", "계엄을 다 보다니. 오래살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도 '서울의 봄'을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엄령 선포 자체만으로 범죄"라며 "불법적·위헌적 계엄령 선포에 동의하는 군인들도 내란 범죄. 영화 '서울의 봄'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놀라지 마시고 굳건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4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전날 오후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약 6시간만,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30분 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소속사, 각 방송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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