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2.04 10:26 / 기사수정 2024.12.04 10:26
- 감격스럽고 더 겸손해지게 됩니다. 20년간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고민하게 되고 진지하게 됩니다.
Q. 이번 앨범은 가수 이승기의 수많은 대표곡 중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곡들로 구성된 리메이크 앨범입니다. 이러한 앨범 형태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20주년을 기념할 때 어떤 형태로 인사를 드리는 게 나을까 깊게 고민하다가 회사도 새롭게 인연이 되었고, 저 역시도 한번 저의 길을 돌아볼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곡으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이승기가 어떤 가수였는지 대중들에게도 다시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리메이크 형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앨범에 참여한 동료 뮤지션 라인업이 인상적입니다. 곡마다 각 뮤지션들과 함께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친분이 있는 분들께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여자라니까’는 차은우씨와 함께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되돌리다’와 ‘삭제’는 편곡을 듣고 보컬리스트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인데, 이무진씨의 보이스와 만나면 또다른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요청을 했어요. ‘하기 힘든 말’은 저의 시작이 밴드 음악이다 보니 뮤지션과 협업하며 밴드 사운드의 느낌을 좀 더 살리고 싶어서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의 이승기가 있기까지 함께했던 동료 뮤지션과 함께 뭉쳐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작업이나 섭외 과정 중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 차은우씨와 음악작업은 처음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디렉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흡수가 빠른 친구라서 바로 자기화 시켜서 녹음했고, 그 부분이 젤 처음 도입부입니다. 너무 만족합니다. 린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너무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성사되어 기뻤습니다. 이수님과 작업은 기억에 남을 작업이었고, 후반부 키를 더 올려줄 수 있냐고 하셔서 과감하게 올렸습니다. 노래방 고음도전러들은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Q. 타이틀곡은 2012년 발매했던 '되돌리다'입니다. 이 곡을 타이틀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모든 곡들의 편곡이 나왔을 때 ‘되돌리다’의 편곡이 가장 짜릿했고 타이틀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가 ‘되돌리다’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타이틀로 선정했습니다.
Q.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 편곡에 가장 많이 포커스를 뒀습니다. 재미있고 다시 듣고 싶은, 새로운 리메이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Q. 동료 뮤지션들과 지난 대표곡들을 함께 부르며 재해석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곡이 있을까요? 감상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제가 아끼는 곡인데요, 이무진씨의 목소리가 함께 더해져 훨씬 색채가 풍부해졌습니다. 특히나 이 곡은 제가 처음 ‘1박 2일’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불러서 ‘홍보 승기’ 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시보다 훨씬 더 잘 해석하고 잘 불렀다고 생각이 들어서 꼭 한 번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Q. 처음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후,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아티스트로서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를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있다면 어떤 순간일까요?
- 결혼식 등에서 선배님들을 만나면 웬만하면 다 방송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더라고요. 데뷔 50년차 선배님들과도 방송에서 만났을 때 오래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Q. 가수 이승기로도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앨범 발매 계획이 있을까요? 있으시다면 어떤 장르의 곡으로 발매할 계획이실까요?
- 우선 대중이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중이 좋은 게 저도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앨범 'With'는 이승기의 과거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담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앞으로 가수이자 배우, 또 예능인으로서 목표가 있을까요?
- 늘 그렇지만 특별한 목표가 있기보다는 꾸준히 오래, 즐겁게하고 싶고, 제가 쓰임이 있는 자리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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