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속사와 갈등 중인 트로트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을 뒤늦게 송금받았다면서 소속사가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은가은은 3일 오후 "그 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 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다"며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다. 항상 지연됐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이 없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주는대로 또 주는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 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는 그래야되는 줄 알고 5년을 지냈다"고 주장했다.
은가은은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며 "소속사가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랐다"며 "너무 힘들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어떠한 것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꼐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지난 2013년 데뷔한 후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은가은은 최근 계약 기간 내 정산금 문제및 스케줄 방해, 업무 태만 등을 이유로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T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금 미지급 없이 성실하게 지원해왔다며 반박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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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