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남자친구의 바람 상대로부터 상처받은 사연자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일침을 날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4회에는 남자친구의 바람 상대로부터 임신 중절 종용에 상처 입은 사연자가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바람난 여자가 살인 협박에 가까운 폭언에 임신 중절 수술까지 종용했다며 이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도 남자친구와는 동거 형태로 교제 중이며, 바람 상대와는 정리된 상황이라고.
사연자와 남자친구는 6년 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가 작년 4월에 임신 소식을 알게 돼 6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2016년에 처음 사귀고 한 달 만에 이별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후 남자친구는 바람 상대를 만났고 다시 사연자와 재회 했음에도 그 사실을 숨겼다고.
어느 날 바람 상대가 본인의 SNS 계정에 남자친구 계정을 태그한 것에 이어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이 게시된 것까지 목격했다고. 남자친구는 '이 여자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 돈을 갚을 때까지 헤어질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사연자는 그 말을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돈을 다 갚은 후 이별을 했음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남자친구와 바람 상대. 이후에도 한 번의 이별 후 재회를 했으나 그 사이 사연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된 걸 안 남자친구는 그에게 '거짓말만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고.
이후 남자친구는 바람 상대와도 재회했고, 사연자에게 그쪽을 정리하겠다 약속했지만 상대 부모님에게 교제 허락까지 받은 상황이라 바로 끊어내기 어렵다고 했다고. 서장훈은 "너무나 신박한 사연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약속된 기간이 지나도 남자친구는 바람 상대와 헤어지지 못했고, 그 와중에 사연자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해당 소식이 바람 상대에게 전해지자 '애기 지워라. 그럼 나도 임신하면 되겠네'라며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
사연자는 아이를 키울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해 임신 중절 수술을 감행했다고. 이 사실을 알게된 바람 상대는 본인의 SNS에 '넌 벌레다. 네 아기가 하늘에서 운다. 아기가 죽어서 다행이다' 등 사연자를 향한 폭언을 일삼았다.
이후 사연자가 바람 상대를 포기하자 남자친구도 바람 상대와 연락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에 그쪽에서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우울증을 진단 받은 상태.
이수근은 "네가 계속 그 남자랑 살고 있는데 어떻게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네가 제일 문제다. 네가 못 헤어지는 거 아니냐. 네 인생을 이렇게 만든 건 너"라며 일침을 날렸다.
서장훈은 "네 20대를 그 사람 때문에 망친 거다. 상처를 지우려면 남자친구랑 그만해라. 남자친구는 또 새 여자 데려올 거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다"라며 응원과 위로를 건넸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