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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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패스→살라 골? 절대 없다…"살라, PSG와 협상 중" 소식에 "접촉 NO" 프랑스 매체 반박

기사입력 2024.12.03 06:40 / 기사수정 2024.12.03 06: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업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살라 이적설이 헛소문이라는 반응이다.

리버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코디 학포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면서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다.리버풀은 11승1무1패, 승점 34로 맨시티와 11점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다만 경기 후 살라의 발언이 크게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살라는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는 "솔직히 모든 게 내 머릿속에 있다. 추가 소식이 있을 때까지는 이번이 리버풀에서 뛰는 맨시티와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그저 즐기고 싶었다"라며 "난 여기서 매 순간을 즐길 것이다. 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없으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살라는 앞서 사우샘프턴전 이후에도 "난 머무르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 아직 구단으로부터 남으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해 리버풀과 공식적인 대화가 없었음을 실토했다.

시즌 초반에도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건 남은 1년 동안 그저 즐기자는 것이었다"면서 "지금은 계약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해를 즐기고 두고 보고 싶다"면서 "매주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그러면 된 거다"라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아무 잡념 없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들 상대한 후에는 "난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분도 알겠지만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내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라며 "난 그저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라며 일단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과 맨유가 컵대회에서 만나지 않는 한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거란 걸 직감했다는 뜻이었다.

살라는 "현재로서는 리버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것 같다"며 "계약은 내게 달린 문제가 아니다. 구단에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이적설이 제기됐고, 그 중 하나가 PSG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살라는 PSG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이적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PSG는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 리그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레전드 수네스는 "난 살라가 마음을 정했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계획했을 것이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그가 원했던 대로 나오지 않은 것들을 극복하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다"면서 살라가 이적을 원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살라의 PSG 이적설을 그저 헛소문으로 치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PSG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집트 출신 살라와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확실하게 거짓이다. PSG와 가까운 소식통은 접촉이 업었다는 점을 보장했다. 확실한 건 살라는 슈퍼 스타지만 젊지 않고 현재로서는 PSG 프로젝트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에게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 레퀴프 또한 "내년 여름 FA로 올 수 있는 살라는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 화려함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왔고, 살라도 이적에 문을 열고 있다고 알려왔다. 살라가 PSG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PSG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했다. PSG 의사결정자들은 이러한 이적설이 리버풀에 압력을 가하고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려는 살라 측의 전락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또한 "PSG와 살라는 현재 협상 중이 아니다. PSG는 살라에게 접근하지도 않았다. 살라는 PSG를 이용해 리버풀에게 재계약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 핵심이다. 2017년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리버풀을 거쳐갔으나 팀 내 최고 에이스 자리는 언제나 살라의 몫이었다.

살라는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8-19시즌(22골), 2021-22시즌(23골)까지 총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에서 거둔 업적도 훌륭하다. 2018-19시즌 손흥민이 뛰던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4-05시즌 이후 14년 만에 달성한 기념비적인 우승이었다. 2019-20시즌에는 리버풀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겼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20경기만에 13골 11도움을 올리며 시즌 10골-10도움을 찍었다. 리버풀 통산 224골 100도움을 올리며 리빙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는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당장 겨울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선 살라의 나이가 많지만 이적료를 받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자연스레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일단 PSG와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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