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역시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맹주'였다.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국,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아시아 축구사를 써나가고 있는 한국 축구가 역대 아시아 '올타임 베스트11'에도 총 5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대륙 최강의 축구 강국임을 알렸다.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한 축구매체가 역대 아시아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절반에 가까운 5명을 태극전사들로 채웠다.
'매드풋볼'은 2일 SNS를 통해 이를 선정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빠지면 베스트11이 초라할 정도로 무게감이 대단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부터 한국 선수 2명이 등장한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로, 이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가 되고 있는 손흥민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쌓아올려 11년간 외국인 최다 득점 보유자가 됐던 차범근 각각 레프트윙과 스트라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드필더엔 일본 선수 3명과 함께 지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며, 그 것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박지성이 포진했다.
수비수 3명 중에 한국 선수가 다시 2명 등장한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2002 월드컵에서 MVP 투표 3위를 차지해 브론즈볼을 수상한 홍명보와 현재 독일 최고 명문이자 세계 굴지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을 꿰찬 김민재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중에 속했다.
매체는 이 외에도 일본 선수 4명과 이란, 필리핀 선수 한 명씩을 포함시켰다.
일본 선수들로는 미드필드에 맨유에서 뛰었던 가가와 신지, 21세기 일본 축구 공격을 대표했으며 AC밀란에서 뛰었던 혼다 게이스케, 1998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해 아시아 축구 돌풍을 일으켰던 나카타 히데도시,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레프트백 나가토모 유토가 포함됐다.
손흥민, 차범근과 전방 스리톱을 구성한 선수로는 필리핀 국적으로 무려 110여년 전인 1910년대부터 FC바르셀로나에서 15년간 뛰었던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는 이란의 레전드 나세르 헤야지가 선정됐다.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들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키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이운재, 수비수로 역시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영표 등이 뻐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 만큼 한국 축구의 실력이나 성적이 아시아에서 압도적이로 탁월했다는 뜻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 매드풋볼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