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30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최근 독일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음주운전에도 데이비스는 데어 클라시커 원정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돌연 재계약 협상에서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모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이 2일(한국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구단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재계약에는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술은 여러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한다. 뮌헨이 현재 데이비스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러하다"라며 최근 데이비스가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것을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30일 "데이비스가 지난 28일 이른 아침(현지 시각)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다가 독일 뮌헨 경찰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체포되지 않았고 친구가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한이 없는 한 관계자는 매체에 데이비스가 리터당 0.6g의 알코올이 배출됐다고 전했다. 독일의 법정 한도는 리터당 0.5g이며 형사처벌 가능 기준은 리터당 0.8g"이라고 소개했다.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나오는 수치다.
매체는 또 "데이비스는 한 달간 면허 정지 처분을 당했고 벌금과 벌점 2점을 받았다. 뮌헨은 매체의 문의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향후 조치를 예상하지 않는다. 그는 목요일 훈련에 정상 참여했고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원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데이비스는 데어 클라시커에 출전했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데이비스는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매체는 "데이비스의 사고가 뮌헨을 어려운 위치에 뒀다. 데이비스가 가혹하게 처벌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정의 이전에 자비를 받을 것인지다"라며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데이비스의 선발로 이미 답했다. 그는 향후 뮌헨의 부동의 선발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폰지(데이비스의 별명)는 실수했고 그는 사고에 대한 내 의견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체는 의아하다고 봤다. 매체는 "콤파니는 장님처럼 눈감아줬다. 하지만 스스로 아주 절제된 감독이 도르트문트와의 중요한 경기 직전 선발 선수가 음주운전하는 것을 재밌어하는 것을 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데이비스가 구단과 재계약을 위해 요구 연봉을 낮췄다고 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연봉 요구 조건을 낮췄다. 그는 콤파니 체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구단 운영진을 설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음주 운전으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데이비스가 축구의 아름다운 면을 즐기면서도 종종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와 구단은 교차점에 있다. 구단이 올 시즌에 계약 연장을 아주 잘 상상할 수 있는데 그들은 또 경기장에서의 규율과 선수단 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 반대로 데이비스는 더 높은 연봉을 주장하고 있다"라면서도 "큰 벌금이나 공개적인 질책이 선수와 에이전트를 짜증 나게 할 수 있고 모든 당사자들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