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때 신체 능력에 대해 의심이 있었음에도 영입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무료로 영입하기 전에 중대한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뤄진 이적이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데뷔 시즌인 2024-25시즌 모든 대회에서 18경기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에선 12경기 나와 7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나쁘지 않지만 음바페는 레알 데뷔 시즌부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그는 리버풀을 포함해 빅클럽과의 맞대결에서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 경기에서 0-4 충격패를 당했을 때 음바페는 오프사이드만 8번을 기록하며 아무런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했고,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0-2 패배의 원흉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또 이날 주드 벨링엄 등과 대화를 나누려고 했을 때 무시를 당하는 장면이 나와 레알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 있지만 데뷔 시즌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반등이 없다면 음바페 영입은 역사에 남을 만한 실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알이 음바페의 부진으로 고심에 빠진 가운데 영입 전부터 음바페 신체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레알이 이를 무시하고 영입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전에 2018년 프랑스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음바페의 신체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 신체 능력에 대해 스페인 '렐레보'는 "리버풀 상대로 음바페는 공을 15번이나 잃었고, 15번의 경헙에서 7번만 승리했다"라며 "게다가 그는 유효슈팅을 2개 기록했는데, 이 중 하나는 페널티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음바페는 레알에서 가장 적게 뛴 선수이다"라며 "음바페는 대회 5경기에서 39km를 뛰었다. 90분당 평균 거리는 8.9km로 9km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음바페의 신체 능력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었음에도 영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는 약간의 의심을 불러일으켰지만 결코 음바페의 영입을 막지 못했다"라며 "사실 음바페의 영입을 뒷받침하는 골과 도움이 훨씬 더 중요했다. 또 무료로 데려와 마케팅으로 수백만 유로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측면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