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명, 임재형 기자) 넥슨의 대표 장수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마비노기'는 한국 유저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들어있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20주년을 맞아 열린 쇼케이스 '마비노기 블록버STAR'에서는 다른 게임들과 궤를 달리 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11만 시간이 넘게 '마비노기'와 함께한 유저, 평균 저널시스템 점수 1만 3042점을 달성한 유저 등 특별한 추억을 지닌 이용자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넥슨은 30일 오후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20주년 기념 겨울 쇼케이스 '블록버STAR'를 개최했다. 이번 '마비노기 블록버STAR'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 개발진이 밀레시안(이용자)에게 직접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행사다. 2024년 마지막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필두로 20년 간 함께한 유저들에게 선물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마비노기 블록버STAR'의 1부는 20년간 쌓인 '마비노기'의 역사에서 특별한 기록을 세운 유저들에게 의미 있는 상을 선물하는 '밀레시안 어워즈'가 펼쳐졌다. 2004년 6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마비노기'의 역사와 함께한 유저들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추억을 공유했다.
넥슨은 각 상의 이름을 '마비노기'과 연관시켜 유저들이 듣기만 해도 내용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첫번째 '흰 부엉이가 외운 상'으로, 가장 많은 종류의 퀘스트를 클리어한 유저 '발팅'이 차지했다. 해당 유저가 퀘스트를 마친 횟수는 무려 1415회다. 주당 1.3종류의 미션을 마무리한 셈이다.
'에린의 공기 같은 상'은 유저 '노코나'가 수상했다. 해당 유저는 '마비노기'의 평균 접속 시간인 286시간의 395배에 달하는 11만 3143시간 동안 '마비노기'와 함께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마비노기'와 함께했던 '노코나'는 "앞으로도 던바트 앞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며 유저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24년 2만 6392마리의 너구리를 처치한 유저도 등장했다. 유저 '하늘의진노'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사냥한 너구리는 유저 평균의 25배에 달했다. 저널(업적)을 끈기있게 마무리한 유저도 무대에 올라섰다. 유저들이 평균 6699점의 저널시스템 점수를 기록한 반면 'Elcirania'는 1만 3042점으로 많은 유저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서로 다른 아이템을 많이 보유한 유저 '세이루밀'에게 주어진 '이리아 보부상', 누적 레벨 그래프 500만을 달성한 '에린의 정상'을 수상한 '혼돈전사'까지 많은 20주년 주인공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를 받았다. 이처럼 '마비노기'와 20년 간 동행한 유저들이 소중한 기록을 시상식에서 함께 나눴다.
한편 넥슨은 '마비노기 블록버STAR'에 참여한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입장 시 '마비노기'의 20주년 기념 한정 포스터, '마비노기' 응원봉, '마비노기' 텀블러 등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한 도시락을 받았다.
응원봉은 현장에서 유저들의 환호성을 더하는 아이템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아울러 '마비노기'의 2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 월, 포스터 전시, 포토존, 메인 무대의 축하 공연도 '마비노기 블록버STAR'의 열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