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내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에 관심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FC바르셀로나 전문 매체인 '블라우그란그램'이 30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주장을 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의 손흥민 사인에 관심이 있다"며 "이런 관심은 영국 매체들도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그를 FA로 영입하기 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고 있다.
공신도는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최근 심심치 않게 제기된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제기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이적설은 지난 10월에 한창 화제로 떠올랐다.
앞서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1일(한국시간)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FA 시장이 제공하는 가장 흥미로운 기회 중 하나는 손흥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에 종료되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10년이 넘는 시간 만에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감할 것"이라며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팬들의 우상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2025년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서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직 세간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구단에 이적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카르페타스FCB는 10월 28일"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보다 나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월드 스타를 무료로 데려올 것이다. 데쿠 단장이 계약 만료 예정인 스타와 협상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으론 데쿠 단장이 영입을 원했으나 플리크 감독이 손흥민의 나이 등을 들어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한 달 만에 '블라우그란그램'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무료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에도 휩싸인 적이 있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올 겨울이적시장에서라도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데려간다는 자세인 것으로 튀르키예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서 만료 기간을 2025년 6월에서 1년 연장, 2026년 6월로 늘릴 것으로 보여 손흥민을 내년 여름 데려가려는 팀들도 이적료를 토트넘에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발롱도르 / 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