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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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운재 이후 처음' 골키퍼 MVP 탄생! 조현우, 최우수선수 수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윤정환, 감독상 [K리그 시상식]

기사입력 2024.11.29 17:30 / 기사수정 2024.11.29 17:30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홍은동, 나승우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며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양민혁은 2관왕에 도전했으나 영플레이어상 하나에 만족해야 했고, 윤정환 강원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조현우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40실점만 내줬고, 1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조현우가 클린시트를 기록한 14경기에서 8경기가 1-0 승리였다는 점에서 울산의 리그 3연패에 조현우의 공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라운드 베스트 11을 11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조현우는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 등 최종 환산점수 63.36점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경쟁자였던 양민혁과 도움왕 안데르손(수원FC)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표, 주장 1표, 미디어 33표, 최종 16.38점을 받았고, 안데르손은 감독 3표, 주장 4표, 미디어 8표로 최종 20.26점을 받았다.

조현우가 MVP를 수상하면서 울산은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배출하게 됐다. 또한 조현우는 2008년 수원 삼성의 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세 선수는 시상식 직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마테우스는 "(내가)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다. 공격포인트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받으면 축하해 줄 것이다. 내가 받더라도 기뻐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상의 가치를 따지자면 영플레이어상보다 MVP가 더 욕심이 난다. 고등학교 3학년 나이로 1년 먼저 프로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동계훈련 같이 갈 수 있게 해주신 윤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경기에 출전시켜주셔서 더욱 더 잘하고자 열심히 했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우리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내 지분은 30%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중들이 고개를 갸웃하자 "50% 정도라고 생각하고 오늘 한 번 기대해보겠다"고 정정했다. 이어 "누가 받아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괜찮지만 내가 받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결국 MVP를 탄 조현우는 시상대에서 "상상만 하던 이 MVP상이 나한테 와서 믿기지가 않는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벅차오른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권오갑 회장님, 김광국 대표팀, 모든 직원분들, 구단 직원분들, 클럽하우스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주시는 직원분들, 김판곤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 최고로 멋진 우리 선수들, 처용전사 팬분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 나갈때마다 항상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아디다스 관계자께도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부인이 매일 하는 말이 '건방 떨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경기장에 가라'였다. 그래서 겸손하게 했던 거 같다"며 "늦게까지 축구를 하고 행복해 했던 어릴 적 조현우가 생각난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에서 축구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다.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상금을 쓰겠다. 김 감독과 선수들, 팬분들이 박수 받을 수 있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데뷔 시즌 12골 6도움으로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양민혁은 MVP와 영플레이어상까지 2관왕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다만 공격 포인트 공동 2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 받았다.

2006년생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사실상 '몰표'를 받았다. 최종 환산점수 92.16점으로 2024시즌 K리그1 최고의 신인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홍윤상은 감독 0표, 주장 1표, 미디어 1표, 황재원은 감독 1표, 주장 1표, 미디어 0표에 그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 위치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주, 감독, 코칭 스태프, 그리고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32초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및 공격포인트 기록을 썼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현대)에 이어 데뷔 1년 차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강원은 2019년 김지현, 2022년 양현준에 이어 구단 역대 세 번째 영플레이어를 배출, 포항(고무열, 김승대, 송민규)과 함께 최다 배출 구단이 됐다.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 받은 양민혁은 내달 중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예정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감독상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차지했다. 강원은 올 시즌 윤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그 38경기에서 19승7무12패를 기록, 창단 16년 만에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지난 2023년 6월 시즌 도중 강원에 부임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벼랑 끝에서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강원의 준우승을 이끄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4라운드까지 3무 1패를 거두고 5라운드 대구전에서야 첫 승을 신고했던 강원은 13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5연승을 내달리더니 24라운드부터 27라운드까지 4연승, 33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3연승 등 차곡차곡 승점을 벌어들였다.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양민혁의 결승골로 포항을 꺽으며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상대에 올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연 윤 감독은 "강원FC 감독으로 데려와 주신 김진태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도지사 하시면서 2경기 빼고 다 보러 와주셨다. 우리한테 정말 힘이 됐고,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배이자 대표이신 김병지 대표이사께 감사드린다. 지난 강등 위기에 있을 때 정말 믿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셨다. 기다려주신 결과가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힘이 됐고,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메꿔줘서 120% 힘을 썼던 거 같다. 잘할 수밖에 없던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이어 "사실 작년 이 팀을 맡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오면서 가장 먼저 해야했던 부분이 팀이 흔들리고 있을 때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잔류하면서 생각했던게 내년에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제 코칭스태프들과 그림을 그리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경기를 하면서 다양한 전술적인 부분들을 구사할 수 있게 동계 훈련때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싸워줬다. 정말 선수들이 먹먹한데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팀을 위해 해주고 간절히 싸우다보니 하나가 된 거 같다"고 성공 배경을 돌아봤다.

양민혁에 대한 언급도 빼먹지 않았다. 윤 감독은 "양민혁이라는 스타 선수도 나왔다. 내게는 큰 보람이 된 것 같고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민혁이가 떠나게 됐는데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린 나이에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황)문기가 군대를 가는데 좋은 나이에 가는 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기혁이가 이 자리에 왔으면 같이 상을 받았을 텐데 아쉽다. 그만큼 잘 했고, 좋은 결과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 상들을 받은 거 같다. 이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 기도해 준 조카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HD)가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 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가 2008년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MVP를 차지한 골키퍼가 됐다. 조현우와 경쟁했던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은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2위)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김판곤(울산HD), 정정용(김천상무) 감독을 누르고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은동, 김한준 기자


윤 감독은 지난 2020년 포항을 3위로 이끌었던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우승 팀 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K리그 전체로 놓고보면 2005년 장외룡(인천, 준우승), 2010년 박경훈(제주, 준우승), 2020년 김기동(포항, 3위)에 이어 네 번째다.

시즌 도중 울산에 부임해 리그 11경기에서 8승3무 무패 행진을 달려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끈 김판곤 감독과 군경팀의 유쾌한 반란을 이끈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도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윤 감독을 뛰어넘기에는 부족했다.

윤 감독은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 감독은 감독 2표, 주장 3표, 미디어 14표를 받았고, 정 감독은 감독 3표, 주장 2표, 미디어 13표를 받았다. 윤 감독은 최종 환산점수 65.69점으로 17.33점의 김 감독과 16.98점의 정 감독을 제쳤다.

사진=홍은동,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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