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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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 배구였을까?…송강호가 이끈 꼴통 팀의 대반란 '1승'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1.28 16:57 / 기사수정 2024.11.28 16:57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은 배구 영화 '1승'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1승'(감독 신연식)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은 송강호는 "요즘 시즌이 돼서 매일 중계방송 보는데 남자 배구도 매력적인데, 여자 배구만이 가진 아기자기함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배구는 유별나게 팀워크의 부분이 중시되는 스포츠가 아닐까 싶다. 야구나 축구는 슈퍼스타가 지배적인 경우가 많다. 배구도 김연경 선수 같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팀워크,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이 유별난 스포츠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롤 모델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작전타임을 유심히 보는데 재밌기도 하고 야단도 치고 용기를 북돋은 모습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참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실제 경기 관람이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언급했다.



신연식 감독은 '1승'이 국내 최초 배구 영화라는 점에 대해서 "배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특성이 실내 종목 중에 살을 부대끼지 않는다.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면서 살을 맞대는 못지 않은 양팀간의 치열한 뜨거운 경쟁심이 네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느낌이 영화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에 나온 긴 랠리처럼 남자 배구에서는 그 정도 랠리가 벌어지지 않는다. 영화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여자 배구가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호쾌한 느낌은 남자 배구에서 줄 수 있겠지만 무빙, 영화적 설계는 여자배구가 더 유리했다"라며 여자 배구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의 '1승'이라는 주제에 대해 송강호는 "1승 자체가 100승처럼 느껴진다"라며 "1승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승을 통해서 잃어버린 인내, 자신감, 이세상에 대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면 1승이라는 단어를 뛰어 넘어 100승, 1000승의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며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구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우리 인생의 나만의 인생을 위해서 투쟁하고 노력하는 영화가 되길 바랐고, 이 영화의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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