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겹치기 논란' 도마에 올랐던 최재림이 다작에 관해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최재림은 올해 작품만 무려 다섯 개를 소화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던 바. "이렇게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최재림은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있고, 숙성시키는 시간이 있고, 보여드리는 시간이 있지 않냐"며 "지금은 기술을 보여드리는 시간이라 한창 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많이 찾아주시는 시간도 지나갈 건데,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을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방송이 공개되고 뮤지컬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앞서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에 우려의 목소리를 표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컨디션 아쉬운 날들이 많았다", "이 정도 겹치기는 드문데", "너무 욕심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적지 않은 티켓값을 자랑하는 뮤지컬 공연이니만큼, 배우의 목 상태나 체력 저하 등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기에 무리한 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나 최재림은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많은 분량을 소화하며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른바 '겹치기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에게 건강 문제가 생길 시 다수의 작품이 동시다발적으로 캐스팅을 변경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한다.
지난 1월에는 최재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출연 중이던 뮤지컬들의 스케줄이 모두 변동, 다른 배우들이 급하게 투입되는 혼란이 일었다.
이후 최재림은 지난 2월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에서 "아파서 팀에 피해를 끼치는 사건이 있었다"며 "다행히 빨리 회복해 조속히 복귀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한편 최재림은 올해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시카고', '히데스타운', '킹키부츠', '시라노'에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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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