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이현우와 문정희가 '원정빌라' 속 호흡을 이야기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선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현우, 문정희, 방민아가 참석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203호 주민 주현으로 분한 이현우와 303호 주민 신혜를 연기한 문정희는 층간소음으로 처음부터 삐그덕 거리는 이웃 케미를 선보인다.
이현우는 문정희와의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문정희 선배와의 촬영이 어려웠다. 선배의 에너지가 영ㅇ상으로도 나왔지만 현장에서도 실질적 호흡을 맞출 때 압도되는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현우는 "'주현이라는 캐릭터가 뒤지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주현이 신혜와 가장 대립하며 싸우는 인물이다. 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장에서 문정희의 연기를 통해 저도 업그레이드 됐다"고 이야기했다.
문정희는 "저는 정말 몰랐다 .제가 무서웠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이현우는 "전 무서웠다. 지금은 천사같은데"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정희는 "이현우가 아역 때부터 연기를 봐왔고, 작업으로 처음 만났다. 이런 이미지 뒤에 엄청난 에너지가 있더라. 현장에서 담담하게 큰 에너지를 가진 배우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신혜가 얼굴이 바뀌듯 이현우도 (얼굴이) 바뀐다. 현장에서 감독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왜 이런지 알고 싶다며 묻더라. 납득을 하지 않으면 촬영에 들어가기 어려워할 정도로 꼼꼼한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문정희는 "이현우는 굉장히 성실했다. 실제로 같이하면서 합이 좋았다"며 "경험도 많다. 드라마도 영화도 많이 했다. 서로에 대한 테크닉적인 배려도 좋았다. 목 조르는 장면이나 부딪히는 장면을 거뜬히 해냈다. 저희 첫 촬영이 목 조르는 장면이었다. 서로 친해진 계기가 됐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원정빌라'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