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혼외자 파문에 휘말린 배우 정우성이 여러 사생활 논란에도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비슷한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우성의 SNS DM 메시지 내용이 퍼졌다. DM 내용으로는 정우성이 친분도 없는 여성에게 먼저 대화를 걸고 "우연히 피드를 보고 연락했다", "용기 내서 메시지를 보냈다" 등이 담겼다.
그런데 정우성으로부터 DM을 받았다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다. 대화의 패턴은 비슷했고, 한 네티즌은 정우성이 휴대폰 번호를 건네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개인 간 SNS 교류에 대해 배우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고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16살 차이인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던 중 지난해 6월 문가비가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 스킨십 사진 유출 등으로 인해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우성에 대한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1년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이 데이팅 앱을 사용하다 한 여성에게 자신의 영상을 보냈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부터 아나 디 아르마스와 교제하던 벤 애플렉은 2021년 1월 결별한 뒤 5월에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하기 전까지 데이팅 앱을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크리에이터 디바인 제이는 자신이 애플렉으로부터 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데이팅 앱에서 벤 애플렉이 자신과 매치되었는데, 애플렉을 사칭하는 사람이 자신과 만나려는 줄 알고 매치를 취소한 것. 그러자 애플렉이 "왜 매치를 해제하셨어요? 저에요"라는 말을 하는 DM을 보낸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셀링 선셋'에 출연했던 배우 엠마 헤르난 또한 2022년 자신이 과거 데이팅 앱을 통해 벤 애플렉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는 정말 다정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애플렉은 당시 공식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없었기에 잠시 가십거리가 됐을 뿐, 누군가를 만나려는 시도 자체는 딱히 비판받을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우성은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여러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진 것이 드러난 것이라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침묵을 유지 중인 가운데, 정우성이 어떤 식으로 입장을 밝힐 것인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니바인 제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