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과 배우 김동준이 고충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정지현과 김동준이 팀장 김병만 때문에 겪는 고충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만은 쉴 틈 없이 일을 했고, 김동준은 "뭐 만드시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김병만은 "(초대형 그릴) 저거 올려놓으려고. 그럼 아무거나 다 올려놓을 수 있잖아"라며 밝혔다.
김민지는 "이 팀은 끊임없이 뭘 만든다"라며 깜짝 놀랐고, 김병만은 "갈 때까지 이게 습관이다. 어쩔 수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준은 "내일은 비행기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나가려면"이라며 맞장구쳤다.
김병만은 불 위에 대형 그릴을 장착하자마자 다른 일거리를 찾았고, 김민지는 "병만 오빠 혹시 바로 저기 가신 거 아니냐. 제발 쉬라니까"라며 탄식했다. 김동준은 "절대 안 쉰다"라며 전했다.
더 나아가 정지현은 "진짜 너무 힘들었다. 형님이 진짜 에너자이저인 게 단 한순간도 안 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김동준은 "리더가 안 쉬니까 저희 팀원들은 쉴 수가 없다"라며 하소연했다.
김동준은 김병만이 찾은 넝쿨을 보고 "이 정도 넝쿨이면 집도 짓겠다"라며 감탄했다. 김병만은 넝쿨을 나무에 걸었고, "거기 철사 줘 봐라. 이 나무에 그냥 걸기만 하면 된다. 정글팀이니까 정글스럽게"라며 자랑했다. 김동준은 "이 정도면 암막 커튼이다. 잘 자겠다. 예쁘다. 누가 봐도 정글팀이다, 이건"이라며 칭찬했다.
정지현은 "누가 말리지 않으면. 말려도 안 쉰다. 계속 직진이다. 저런 성향이면 분명 올림픽 금메달 땄다. 저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미친 듯이 파고드는 스타일인데 저보다도 더 미친 듯이 파고든다. (금메달) 2연패 했을 수도 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다른 출연자들이 정글팀의 생존지에 들렀다. 박태환은 "저희가 수다를 엄청 떨고 있는데 한 명만 말이 없다. 지현 형은"이라며 눈치를 살폈고, 이승기는 "저희가 병만 형한테 따로 말씀드리거나 도움을 드릴 건 없는 거냐"라며 덧붙였다. 정지현은 "눈치가 없네. 따로 살짝 이야기해 줘야지. 대놓고 이야기하면 안 되지"라며 발끈했다.
또 김병만은 "혹시나 만약 갑오징어를 잡으면 제가 딱 요리해서 딜리버리 하겠다. 그 정도는 해드리겠다"라며 큰소리쳤고, 정지현은 "딜리버리 누가 하는데. 왜 자꾸 일을 벌이냐"라며 당황했다.
이승기는 "지현이 형 행복하냐"라며 물었고, 정지현은 "나 세상 행복하다"라며 굳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