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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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손흥민!' 토트넘 떠나 '레·바·뮌' 입성, 꿈 아니다…"엄청난 발전,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아"

기사입력 2024.11.25 22:37 / 기사수정 2024.11.25 22: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 개러스 베일, 해리 케인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계 3대 명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직행하는 선수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에게 대패한 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이적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를 보냈다. 쿨루세브스키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고, 네빌은 그의 뛰어난 활약에 토트넘에게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쿨루세브스키는 이번 시즌 한 단계 진화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오른쪽 윙에서 브레넌 존슨과 경쟁했던 쿨루세브스키는 올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때가 있었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쿨루세브스키의 발전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달 "쿨루세브스키의 역할 변화는 이번 시즌 토트넘 희망의 핵심이다. 윙에서는 속도가 부족한 게 문제였으나 중앙에서는 그의 생각 속도가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의 '없어도 되는 선수'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바뀌었다. 토트넘에서 볼을 지배할 뿐만 아니라 볼을 잃었을 때 재빨리 되찾도록 돕는다"고 최근 활약을 분석했다.

이어 "쿨루세브스키의 약점 중 하나는 느린 스피드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4-3-3 구성에서 이 문제가 두드러졌다. 쿨루세브스키는 빠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종종 이 신체적 한계에 의해 실망감을 줬으며 측면에서의 영향력이 최소화 됐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토트넘 중원 플레이 방식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도움은 단 한 개지만 동료들의 플레이가 더 아쉽다"고 했다.

또한 "23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으며 그 중 18개는 오픈 플레이에서 기록됐다. 이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라며 "쿨루세브스키는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해 자신의 시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매우 높은 기준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조명한 바 있다.



최근 4-0 대승을 거뒀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쿨루세브스키는 매디슨의 첫 골을 도왔고, 페드로 포로의 세 번째 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풋볼런던으로부터 평점 9점을 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쿨루세브스키의 활약을 지켜본 네빌은 토트넘에게 경고를 날렸다. 쿨루세브스키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이른바 세게 3대 명문이 노리는 선수가 될 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네빌은 "쿨루세브스키는 훌륭했다. 매디슨만큼이나 훌륭했다. 그 포지션에서 정말 특별했다.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달리는 방식, 퀄리티와 힘은 절대적으로 환상적인 성과였다"며 "그는 진지해 보였고, 엄청난 선수가 됐다. 힘과 드리블, 파워가 나아지고 있다. 그는 경기에 변화를 주는 선수가 됐다. 이제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주목하기 시작하는 선수다. 난 토트넘에게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지만 그의 성과 수준은 그 정도였고, 한동안 그랬다. 정말 뛰어났다"며 위 세 클럽이 쿨루세브스키를 노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0년대 이후 토트넘에서 레알, 바르셀로나, 뮌헨 세 팀 중 하나로 이적한 건 모드리치(2012), 베일(2013), 케인(2023) 뿐이다. 가장 최근에는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다.

올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쿨루세브스키가 '레바뮌' 이적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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