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플레이어인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내며, 관심을 보낼 경우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레알이 최근 2024 발롱도르 시상식 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 수상 불발에 항의하는 뜻에서 불참했음에도 호감을 표했다.
로드리는 스페인 팟캐스트 '엘 라르게로'를 통해 "역사상 가장 뛰어난 클럽 이자 가장 성공적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가 부른다면 자랑스러워지고, 항상 경청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이다.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국 최고의 클럽인 레알을 치켜 세우기 위한 발언일 수 있지만 맨시티 팬들은 행여나 로드리가 레알의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을 추진할까봐 불안감을 드러냈다.
로드리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당장 2024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면서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클럽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우승에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특히 맨시티에서 로드리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맨시티는 로드리가 출전한 78경기에서 59승18무1패를 기록하며 승률 76%를 기록했다.
반면에 로드리 없이 치른 16경기에선 10승1무5패를 거둬 승률이 63%에 이르렀다. 로드리 출전 유무에 따라 승률이 13%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당장 맨시티는 지난 9월 로드리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최근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면서 로드리의 부재를 체감했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 중 한 명이기에 맨시티 팬들은 행여나 레알이 로드리를 노릴까봐 불안감을 드러냈다.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자국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만큼 레알이 로드리를 노려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스페인 '렐레보'도 최근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코치들은 2026년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로드리를 좋아한다"라며 레알이 로드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