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석방된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가요계 복귀에 나선다.
21일 정일훈은 개인 계정에 "오랜만에 '럴러바이(lullaby)'라는 신곡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오랜 기다림 동안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팬분들도 저도 서로에게 꿈꿔왔던 순간인 것 같아서 특별한 감동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신곡은 2019년 발매한 솔로곡 '스포일러(Spoiler)' 이후 약 5년 만이자,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2020년 비투비를 탈퇴하고 발표하는 첫 곡이기도 하다. 정일훈이 복귀 신호탄을 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송금하고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일훈은 2021년 6월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1억 33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으나, 즉각 항소했다. 그해 12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 2663만원과 40시간의 약물 치료 수강을 명령, 정일훈은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석방 후 정일훈은 개인 SNS에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올리며 고개 숙였다.
'럴러바이'는 삶을 되돌아보며 굳게 닫힌 마음의 문, 그 안에서 만들어진 소리를 정일훈만의 목소리로 표현한 곡으로, 스스로 음악에 좀 더 솔직하게 다가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일훈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하 정일훈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lullaby라는 싱글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오랜 기다림 동안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팬분들도 저도 서로에게 꿈꿔왔던 순간인것 같아서 특별히 감동적인 날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일훈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