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연애에 미숙한 영호가 말실수로 현숙에 실망을 안겼다.
20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에서는 영호와 현숙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옥순과의 관계 정리 전, 현숙과 먼저 일대일 대화를 하게 된 영호는 “여기 올 때 우연에 나를 맡겼다. ‘여기 와서 인연이 되는 사람에게 줘야겠다’ 했던 거다”라며 뜻밖의 봉투를 건넸다.
그러면서 “내일 저녁에 확인해”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현숙 역시 “저도 비슷한 것 같다. 첫 느낌이 중요하다”라며 외적인 이상형으로 항상 ‘곰돌이 같은 사람’을 꼽았는데 첫날 영호님 보고 이상형에 부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영호는 “다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첫인상 이후로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더라. 다른 걸 봐야 그거에 대해서 제대로 볼 수 있다”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데프콘은 “여자가 직진한다는데 ‘다른 데 다녀오세요’ 하는 건 지나친 배려다. ‘나는 솔로’에서 우려할 만한 멘트다”라며 혀를 찼다.
“무슨 말씀인지 안다. 대화해보고 싶은 분 있으면 편하게 해라. 저도 그렇게 할 거다”라고 답한 현숙은 인터뷰에서 “그런 건 굳이 말 안 해도 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옥순과 데이트 하러 가니까 좀 착잡했다. 확인 사살 당한 느낌"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그렇지 않냐. 나를 헷갈리게 하는 사람은 별로”라며 영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옥순은 연상을 만나본 적 없다는 영식에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영식은 "나는 나이 신경 안 쓴다. 첫인상 때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 앞으로도 바뀔 생각이 없다"며 나이를 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에 옥순은 자신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 한다고 오해했다. 다음날 솔로 남녀들이 모여 식사를 준비하던 중, 영식은 옥순에 "잘 잤어?"라며 대사를 날렸다. 데프콘은 "버터를 쭉 짜버릴라"라며 옥순을 오해하게 한 영식에 분노했다.
이어 옥순은 영식에 "무전기 첫인상 선택 그거 혹시 나한테 했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영식은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의 태도에 3MC가 분개하는 사이 영식은 "그게 중요한 거냐"라며 옥순에게 물었고, 옥순은 "나한테는 중요하다. 내가 착각한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얘기 못해주는 거냐"라는 옥순의 재촉에 영식은 "얘기하면 안돼"라며 답을 비밀에 부쳤고, 옥순은 "그럼 순자한테 영숙이라고 한 건 뭐냐"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영식은 "난 여러 명을 얘기 했고 그 사람이 고정이라는 것. 애초에 한 명을 찍지 않았다"이라며 해명했다.
그의 말에 옥순은 "이제 이해했다. 내가 오해한 게 맞네"라면서도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식이 저를 선택한 게 아니었다. 그걸 오늘 알았다. 본인의 1픽은 바뀐 적이 없고 끝까지 갈 거라고 했다. 내가 들러리였나. 이 오빠 날라리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역시 돈 많은 사람들은 다 날라리인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못 다가가고 만만한 두 번째 사람한테는 플러팅 남발하는 사람 있지 않냐. 그건 사양이다. 내가 그런 사람한테 시간을 왜 쓰냐"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SBS Plu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