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야금 연주가 이슬기가 가야금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슬기는 오는 28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이슬기 가야금 독주회 '참을 수 없는 이야기 Ⅲ'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이슬기의 민속음악 시리즈 '참을 수 없는 이야기' 세 번째 무대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바탕을 선보인다.
이슬기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김죽파 명인-문재숙 보유자로 이어진 산조와 풍류를 오랜 시간 학습하고 올곧게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대표적인 연주자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죽파 산조의 '강산제'에 관한 이슬기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의 이면의 성음을 담아낸다.
또 김죽파-문재숙 명인으로 이어진 '겹청조현법'을 사용해 저음부를 보강하고 보다 풍부하고 중후한 음색을 느낄 수 있게 공연할 예정이다.
이슬기의 손 끝에서 빚어질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특유의 화사하면서도 다부진 성음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공연의 고수에는 이태백 목원대학 국악과 교수가, 사회에는 영남대학 예술대학 교수 이승희 씨가 함께 한다.
이슬기는 "'참을 수 없는 이야기'는 저의 민속 음악 발표회 시리즈로,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수십 년간 연마해 온 음악이지만, 그 안에 담긴 성음과 이야기를 발견할 때마다 놀랍고 신비로워 이제는 말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됐다. 제 가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작은 의미로 남아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가야금 독주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하늬의 언니로도 유명한 이슬기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후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슬기와 이하늬의 어머니 문재숙 씨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야금 명인이기도 하다.
이슬기의 가야금 독주회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가능하다.
사진 = 이슬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