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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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고 열받았다…12년전 소환→이혼해도 안끝났지 "긁어 부스럼" 논란史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1.20 06: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 출연이 독이 된 모양새다. 12년 전 일이 소환되거나, 구체적인 이혼 사유까지 폭로되고 있다.

최근 자극적인 방송으로 인해 화제에 오른 뒤, 과거 일이 '파묘', 폭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 혼자다' 최동석, 율희,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민환, '가보자고' 김광수 대표, 송종국이 그렇다.

이혼한 스타들은 과거 배우자를 욕 먹이거나, 폭로를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은 기사를 보고 이혼 소식을 알게 됐다고 전했고 눈물을 흘리는 등 자극적인 발언들을 이어갔다. 

결국 방송 이후 박지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입을 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자녀들을 언급하며 억울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디스패치가 이들의 메신저 내용과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로 인해 부부간 성폭행 논란도 불거졌다. 사태가 커지자 최동석은 결국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했다. 지난 11일 최동석의 성폭행 의혹 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입건 전 조사가 종결, '불입건' 처리 됐다.



율희와 이혼 후 양육권을 갖고 있는 최민환은 세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해왔다.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며 우는 모습 등이 공개됐고, 아들의 발육이 느린 상황까지 전파를 타며 율희를 향한 비난이 더해지기도 했다.

부정적 반응을 인식한 것인지,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했다.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언급하거나, 이혼의 위기를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고, 양육권을 포기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 그러자 율희가 결혼 생활 중 가출을 해 최민환이 힘들어했고, 최민환이 독박 육아를 했으며, 양육권을 빠르게 포기했다는 점 등이 전해지며 율희는 유책 배우자 논란에 휩싸였다.

율희는 이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반박했다. 이혼 후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서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혼 후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최민환이 자신을 시부모가 보는 앞에서 성추행했고, 업소를 다녔다고 폭로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최민환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으며, 해당 프로그램 출연분 역시 삭제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FT아일랜드가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6일 MBN '가보자고'에 출연한 송종국 또한 방송 후 이혼한 전처 박연수에게 저격 당했다. 방송을 통해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캐나다 영주권을 얻고 떠날 계획을 밝혔던 송종국. 이에 박연수는 "너 무서운 거 없는 사람인 줄은 알았는데 수신 차단에 자식은 전지훈련도 못 가게 만들어 놓고, 넌 캐나다 가면 끝이구나. 너만 사랑하는 너 진짜 최고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괴물: 네스호의 비밀'이라는 미국의 다큐멘터리 포스터를 업로드했다. 이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책임. 백 번도 더 참았다.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며 '양육비'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송종국을 저격했다.




이혼 후 방송출연으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들 뿐만 아니라, 무려 12년 전 왕따 사건도 '끌올' 된 논란도 있었다. 

티아라를 제작했던 김광수 대표가 9일 '가보자고'에 출연하면서 구체적인 실명 언급을 이어가며 티아라 사태를 이야기했기 때문. 김 대표의 입에서 티아라 사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는 화제를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는 멤버들의 불화를 이야기했고, 왕따설 논란 당시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중대 발표하겠다고 하고, 화영이랑 효영이한테 계약서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찢었다. '나가라, 너네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까 너희 일을 해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화영과 효영이 걱정이 되어 지켜주기 위해 진실을 밝히지 않았으며, 티아라 활동 강행 또한 멤버들 잘못이 없기에 강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 이후 논란에는 불이 붙었다. 효영과 화영은 각각 입장글을 올렸으며, 왕따가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화영은 18일 과거 김우리 스타일리스트가 말한 발언 또한 거짓이라며 억울함을 재차 드러냈다. 7년 전인 2017년 김우리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화영이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 스태프를 '샴푸'라고 불렀고, '샴푸야 가자'라는 식이었다"라며 버릇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화영은 이를 언급하며, 자신이 합류했던 당시 김우리는 티아라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었다며 "저는 김우리 님이 말한 그 샵에 다닌 적도 없을 뿐더러, 인터뷰하시는 분과,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다. 계획된 영상이며 이 또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영은 자신이 왕따를 당했던 구체적인 일화를 전했다.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렸으나 김광수 대표도, 티아라 멤버들도 사과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저와 룸메이트가 되길 거부해, 숙소에 방없이 거실에서 생활했던 기억, 수많은 폭언, 비난, 폭행 등 티아라 왕따 사건은 여전히 저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전멤버 아름 또한 입을 열었다.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 하고 많이 따랐다.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 효영의 문자 협박사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논란이 더해지며 이미 이혼한 사이 임에도, 12년이 지났음에도 파장이 커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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