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상순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을 구매 후 5페이지 읽었다며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상순이 좋은 명소를 공유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상순은 청운문학도서관을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저 어제 일하다 중간에 청운도서관 가서 커피 한 잔 마셨다"고 인증샷까지 보내줬고, 사진을 본 이상순은 "여기 진짜 좋다. 한옥 지붕이 보이는 게 너무 멋있다"고 감탄했다.
이상순은 "요즘에는 저도 책을 조금 읽어보려고 하면 1페이지, 2페이지 읽기가 되게 힘들다"며 "이제 핸드폰을 많이 보다보니까 긴 숨으로 책을 읽는 게 힘들어진 느낌이다. 길게 읽는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요즘 현대인들과 다를 바 없는 고질병을 드러냈다.
24년도에 몇 권 읽었냐는 질문에 이상순은 "3권, 4권 읽었다"며 "얼마 전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책을 주문했다. '소년이온다' 시작했는데 한 5페이지 정도 읽었다"고 멋쩍은 듯 웃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상순과 청취자가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청취자가 선곡한 곡은 이문세의 '마이 블루스'였다. 선곡을 들은 이상순은 "상암 MBC 신사옥 10층은 라디오 녹음도 하고 생방도 하는 장소다. 거기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면 거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포스터와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포스터가 나란히 있다. 그거를 딱 보고 '너무 영광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순은 "저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고 자란 세대이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너무 좋아했다"며 이문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녹음해서 듣고, 다음 날 친구들하고 그 얘기만 했다. 어린 시절 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분하고 포스터가 나란히 있는 게 너무 영광이었다"며 "얼마 전에는 또 MBC에서 만나서 인사 드렸는데 너무 반갑게 안아주셨다. 'DJ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이문세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사진=MBC FM4U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