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축구영웅이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가 시즌 초반 부진으로 논란이 된 앤디 캐롤을 변호하고 나섰다.
영국매체 미러풋볼에 따르면 지난 3일(한국시간) 시어러는 "캐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며 그것이 부진의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롤은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캐롤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상과 비교되고 있다. 그러나 수아레스와 주로 투톱으로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캐롤은 지난 1일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후반 26분 시즌 1호 골을 쏘아 올리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시어러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캐롤의 활약을 칭찬하며 "지금의 캐롤은 3,500만 파운드(한화 643억원)에 안필드로 이적했던 당시와 다를 바 없다"며 "스스로에게도 내 실력은 여전하다고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캐롤은 스스로 원하는 만큼 골을 넣지 못했다"고 최근의 활약을 평하면서 "아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캐롤의 진가는 지금부터 드러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어러는 뉴캐슬의 레전드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63경기에 출장해 30골을 넣은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뉴캐슬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앤디 캐롤과 인연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의 이유로 사퇴, 둘의 인연도 마침표를 찍었다.
시어러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캐롤에 관해서도 "루니와 캐롤은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하며 "캐롤이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의 활약을 해준다면 상대 수비수들에겐 악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앤디 캐롤 ⓒ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