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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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못 가면 PSG에 손흥민 판다"…SON 우승+돈+챔스 다 잡을까

기사입력 2024.11.16 22:38 / 기사수정 2024.11.16 22: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종신'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손흥민 앞에 새로운 행선지가 대두됐다.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내년 여름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다. 현실화된다면 이강인과 함께 뛰게 된다.

몇 달 전 불거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라리가 명문 구단 이적설처럼 얼마나 신뢰성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실을 비춰보면 PSG 만큼 여러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도 없을 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영국 팀토크는 16일 "토트넘은 놀랍게도 손흥민과 그의 캠프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장기 계약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없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2025-2026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끝내고 클럽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PSG에 이적료 받고 팔 수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SG가 앞서 손흥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음 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확률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이 보도는 시선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다음 시즌은 줌 더 두고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 주어진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4장이지만 잉글랜드 구단의 UEFA 클럽대항전 성적이 좋아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한 장 더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를 갈 수 있다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서 반갑다.

아울러 토트넘은 이번 시즌 참가하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도 UEFA 규정에 따라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 맨시티가 우승을 다투는 가운데 두 팀 밑에 있는 10여개 구단이 3~4위권을 다투고 있다.



PSG 이적은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현 계약을 1년 연장, 내년 6월까지인 만료 시점을 2026년 6월로 미루기 때문에 가능하다.

앞서 지난 14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늘리는 옵션 조항 활성화에 나섰다"며 "손흥민은 최소한 (기존 계약보다)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현재 맺고 있는 손흥민과의 계약을 기간만 1년 늘릴 예정이다.

영국 언론은 이 옵션 조항 활성화에 대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이적료 받고 파는 그림까지 그리는 것으로 본다. 공짜로 보내진 않겠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러브콜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남거나 이적하더라도 유럽에 남고 싶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런 면에서 PSG는 프랑스 수도 파리를 연고로 하고 있고, 토트넘보다 세계적인 팬덤이 더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불린다.

손흥민의 연봉도 지금 180억원에서 더 오를 수 있다. 2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토트넘에선 매우 어려운 일인 '우승' 도전도 매시즌 가능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실컷 뛸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사우디 구단 만큼은 아니어도 적당한 이적료를 받아 손흥민을 10년간 활용한 뒤 차익실현까지 이룰 수 있다.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34살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이적료 730억원 발생시킨 일은 최근 유럽 구단이 베테랑 선수를 내다팔 때 참고하는 이적 사례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 1군 승격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같은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옮겨 2년 생활한 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면서 10번째 시즌을 뛰고 있다.



PSG에서 축구 인생 마지막을 설계할지 궁금하게 됐다.

PSG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기존 이강인 확보와 더불어 한국의 국민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시즌별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4골 1도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4골 6도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2골 6도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2골 6도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1골 10도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23골 7도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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