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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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 A매치 50호골 도전…홍명보호 4연승 노린다 [현장라인업]

기사입력 2024.11.14 21:52 / 기사수정 2024.11.14 21:52



(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전에 나설 11명의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이번 쿠웨이트전서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다.

조현우가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명재와 설영우가 양쪽 측면 수비를 맡는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 파트너로는 조유민이 낙점 받았다.

중원은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이 호흡을 맞추며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자리한다. 최전방 원톱은 홍명보 감독 애제자 오세훈이 맡는다.

벤치에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김봉수,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 이현주가 대기한다.



지난 11일 쿠웨이트 땅을 밟은 대표팀은 경기 전까지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선수단 대부분이 주말 경기까지 치르고 곧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신체적인 피로가 쌓인 탓이다.

첫 날 21명이 먼저 모였고, 이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현주(하노버96)가 도착했다. 12일 오전 중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KRC 헹크)까지 26명 전원이 모이면서 완전체를 이뤘다. 전술적으로 제대로 합을 맞춰본 건 경기 직전인 13일 오후 훈련이 전부였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보다 훈련 시간이 훨씬 더 짧아졌다. 내 기억에 엣날에는 그래도 며칠은 주어졌는데 지금은 거의 이틀밖에 없다. 이틀도 선수들 들어오고 하다보면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뛰는 것과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서 익숙한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인해 지난 10월 A매치 때도 낙마했다가 이번 소집 때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손흥민의 복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는데 일단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시간을 얼마나 가져갈지는 알 수 없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대표팀 합류 직전에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출전으로 A매치 130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는 이운재(133경기)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A매치 통산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1골을 넣는다면 50골의 황선홍과 역대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오른다. 2골을 넣으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멀티골을 넣고 온 이강인의 발끝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앙제를 상대로 시즌 5, 6호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6골 1도움으로 11경기만에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지금까지의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다면 마요르카 시절 6골 6도움을 넘어서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오른발과 왼발, 양발로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안다면 상대 수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공격 상황에서 선택지가 더욱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 환경 또한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태다. 이번 3차예선 경기장 중에서도 가장 좋은 잔디를 가지고 있으며,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에 습도도 낮다.



현재 3승1무 무패, 승점 10을 기록 중인 대표팀은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보다 3점 앞섰다. 반면, 쿠웨이트는 3무1패(승점 3)로 5위에 그치고 있다.

대표팀이 쿠웨이트전서 승점 3을 확보하고, 이어질 팔레스타인전까지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팀은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쿠웨이트전을 치르고 나면 17일 '중립지역' 요르단으로 넘어가 19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올해 마지막 A매치를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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