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데뷔 첫 '유퀴즈' 출연을 앞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국내 활동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 관계자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로제가 '유퀴즈'에 출연하는 게 맞고, 촬영을 마무리했다. 조만간 시청자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제가 '유퀴즈'에 출연하는 것은 블랙핑크로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이다. 홀로 예능에 출연하는 것 또한 2021년 JTBC '바라던 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후 3년 만이다.
'유퀴즈' 측은 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공식 SNS를 통해 유재석, 조세호의 수능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가 얼마 전 로제와 협업곡 '아파트(APT.)'를 발매한 팝스타 브루노 마스 분장을 하고 있으며, 촬영 세트장에 로제를 의미하는 장미꽃을 뒀다는 점에서 로제의 '유퀴즈' 출연설이 불거졌다.
현재 로제는 지난달 18일 발매한 '아파트'로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쓰고 있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 8위로 진입,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고 기록이자 한 자릿수로 데뷔한 최초의 기록을 탄생시켰다.
빌보드 차트와 함께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TOP 100'에서는 4위로 진입하고 2위까지 상승하는 등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5일 만제 1억 뷰, 11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글로벌 음악 시장의 대통합을 보여준 로제는 '유퀴즈'를 통해 흥행 소감은 물론, 내달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 작업기 등에서도 상세히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는 정규앨범 작업으로 해외에서 1년여 시간을 보냈기에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서도 궁금한 이들이 많다.
'아파트' 흥행과 더불어 1998년 발매된 윤수일의 '아파트'까지 쌍끌이 흥행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언급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핑크와 유재석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니는 지난 4월 종영한 tvN 예능 '아파트404'에 융재석을 비롯 차태현, 오나라, 이정하 등과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도 '아파트 404' 출연진들과 얼굴을 비춰 숨겨둔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른바 '유라인'에 당당히 합류한(?) 제니는 지난 4월 자신이 모델로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업한 신상 선글라스 패키징을 선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로제와 제니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SBS '런닝맨'에 완전체로 출연해 유재석과 만났다. 예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출연 때마다 큰 화제성을 몰고 온 이들이 솔로로도 예능계를 접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SBS, 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