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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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싸움하던 LG, 7위까지 추락

기사입력 2011.10.04 07:28 / 기사수정 2011.10.04 07:2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시즌 막판까지 4강싸움을 하던 LG가 7위까지 밀려나며 충격에 휩싸였다.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배하며 5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4강경쟁을 계속하던 LG는 4강탈락 이후 계속되는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58승 1무 71패를 기록 7위로 주저 앉았다.

1회초 두산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1회 오재원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때 LG 2루수 백창수의 송구실책을 틈타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서 나선 LG는 3회초 김태군과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큰 이병규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사실상 4회에 결정됐다. 두산은 4회 1사 이후 최준석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윤석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2아웃 상황이 됐지만 두산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이원석의 2루타로 1점을 득점했고 이어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득점했다. 이어 정수빈의 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 김재호가 투수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6-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5회 1점, 9회 2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김승회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LG 에이스 주키치는 3 2/3이닝동안 5안타 3볼넷을 내주며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썻다.

LG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3연패에 빠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4강싸움을 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LG는 시즌막판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한화, 두산에 순서대로 밀리며 7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한화와 1.5게임 두산과 1게임차로 남은일정동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이지만 LG에게 절대 불리하다.

LG는 올 시즌 삼성과의 3연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이지만 여전히 삼성은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승환의 세이브 신기록과 최형우의 MVP경쟁 정현욱의 홀드왕경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한화와 두산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LG에게는 악재다.

LG가 올 시즌 7위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올 겨울 LG 선수단은 연봉 칼바람을 맞을 확률이 높다. 또한 5년계약을 한 박종훈 감독이지만 최악의 경우 감독직 조차 위험해 질 수 있다. LG는 기존의 선수층과 프런트의 적극적인 투자로 1위싸움에 어울릴만한 선수단으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길어져 가을에도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래저래 LG의 가을은 춥기만 하다.

[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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