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이 내년 1월 개봉한다.
故 송재림이 출연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감독 현해리)는 2022년 발생한 루나 코인 폭락 사태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실화 소재 작품이다.
영화는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해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뒤 고의 부도, 폐업을 전전하다 우연히 가상화폐 서비스 투자를 받으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故 송재림은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았으며 '폭락'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송재림의 유작이 됐다. 제작사 무암 측에 따르면, '폭락'은 내년 1월 중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폭락'은 '사업만 6번 망한 남자(사·망·남, Death Business)'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작품이다.
전 MBN 제작본부 시사교양국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폭락'은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고인의 유작이 되어서 공개를 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송재림과 함께 '폭락'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우연은 13일 송재림과의 사진을 게재하며 "나쁜 형.. 그리고 사랑하는 형. 어제 형한테 가는 택시안에서 얼마나 생각이 많았는지 모르지"라는 먹먹한 글을 남겼다.
안우연은 "위에서 꼭 행복해요. 형 없이 막막하지만.. 우리가 마무리 잘 해볼게요. 꼭 최선을 다해서 해볼게요. 보고싶어요 형"이라며 진심을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영화 스틸컷 속 고인의 모습이 더욱 먹먹함을 안긴다.
한편 12일, 배우 송재림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으며 고인의 발인은 14일 오후 12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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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폭락' 포스터, 안우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