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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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대전 생존 '라이브' 보고 힘 얻었다…"흥민이 형에게 힘 되고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1.13 07:00 / 기사수정 2024.11.13 07:00



(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대전의 아들'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친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이 2024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순간을 라이브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쿠웨이트에 입국한 대표팀은 입국 이틀차인 12일 완전체를 이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는 "대전이 잔류를 확정한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봤다. 대전에서 한 시즌 동안 있었던 선수, 또 응원했던 팬 입장에서 너무 기쁜 소식이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서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은 배준호의 친정팀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까지 대전에서 활약 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지난 주말 대전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잡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배준호는 이 순간을 영국에서 라이브로 보고 있었다.

배준호는 "형들 SNS 계정에 댓글을 달기도 했고, 지금 함께 있는 형들(이창근, 김문환)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형들도 같이 기뻐했다. 이제 우리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또 팬들에게 좋은 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좋은 기운을 가지고 쿠웨이트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스토크 시티 입단 첫 시즌부터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2골 6도움으로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이때 활약을 발판으로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첫 발탁이었던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전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지난 10월 A매치 때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이에 대해 배준호는 "지난 소집 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형이 있다. 또 김민재 형이나 다른 형들을 도와서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기대감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는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관심을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어린 나이라 부담감보다는 젊음의 패기를 가지고 경기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 소집 직전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합류한 배준호는 "새로운 감독님께서 날 많이 좋아해 주시고 믿어주신다. 전술적으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고, 이제 대표팀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3경기에서 패배가 없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경기들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있는 상태다. 지난 소집 때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에 오면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형들이 많다. 보고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직접 경기를 뛰면서 템포나 기술적인 부분들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소속팀 가서 많이 보완하고, 또 좋은 경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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