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청용] 7경기 겨우 1승. 볼턴 원더러스의 추락이 끝이 없습니다. 소위 빅4 팀들을 상대하는 최악의 리그 초반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볼턴 특유의 ‘질 때 지더라도 싸워보고 진다’는 철학마저 빛을 잃은 모습입니다. 이에 많은 현지 언론들은 볼턴이 이청용의 부상으로 기술과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평가를 내놓았죠. 볼턴 내에서의 이청용 선수의 위치와 역할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청용 선수의 부재가 이만큼 크게 다가오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하진 못했습니다.
바로 어제 열렸던 첼시전 5-1 참패는 코일 감독과 많은 볼턴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임대하기 위해 노력했던 스터리지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볼턴에게 비수를 꽂았고, 경기 내내 첼시에 이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또한 급하게 영입된 크리스 이글스가 이청용 선수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절감해야 했고, 그간 첼시 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 선수가 자꾸만 그리워지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호전되고 있는 상태이기에 이청용 선수의 조기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코일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이번 시즌 선풍적인 활약을 앞두고 있던 이청용 선수였기에 그의 부재는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청용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볼턴에 날개를 달아주길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