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개그맨 이동우가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황정민이 당시 연기를 못했다며 폭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경식 이동우 {짠한형} EP. 67 서울예대 악마들의 우정. 배신은 있고 감동은 없는 술자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신동엽과 같은 동문인 개그맨 김경식과 이동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동우는 '계원예고' 동기인 황정민을 언급하며 "되게 친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우리 대학 다닐 때는 그냥 (극장) 스태프로만 있었다"며 "연기하는 걸 한 번도 못 보고 '아 쟤는 그냥 스태프인가 보구나' 했다. 근데 나중에 연기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했다. 계원예고 때도 연기를 잘했다더라"고 회상했다.
김경식은 "이번 연극 '리어왕'도 어마어마하게 잘했다는 평이 많다"고 말했고, 이동우는 "두 번 봤는데 소름 돋았다"며 공감하더니 "'쟤가 인간이야?' 싶을 정도로 잘하더라"고 감탄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우는 "고등학교 때 황정민은 (연기를) 못했었다"고 폭로하며 "황정민에 대한 어릴 적 이야기는 아마 내가 제일 솔직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짝꿍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동우는 "정민이는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던 아이지만 진심으로 조언도 많이 했다. 너 (연기) 하지 말라고 했다"고 고백했고, 이에 신동엽은 "동우는 고등학생 때부터 스타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동우는 "난 재능이 있어서 인정을 받았지만 정민이는 여론이 연기를 하면 안 되는 모든 걸 갖춘 아이였다"며 "얼굴 늘 붉지, 여드름 많지, 마산 친구인데 사투리를 못 버리고 교정이 안 됐다. (자세가) 엉거주춤해서 긴팔원숭이가 별명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우는 주위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기 및 질투 없이 꿋꿋하게 노력했다며 황정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