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티아라 지연이 이혼에 이어 12년 전 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의 재조명으로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티아라( 은정, 효민, 큐리, 지연)를 제작한 김광수는 9일 방송한 MBN '가보자GO'에서 '화영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12년 전인 2012년, 합류 멤버인 화영이 팀 내 불화 및 왕따설에 휩싸이며 결국 탈퇴까지 하게 된 것에 대해 김광수는 "화영과 효영(친언니)의 미래를 위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티아라 멤버들이 잘못이 없었기 때문에 방송 활동을 강행했다"며 "나는 욕을 먹어도 되는데 티아라는 멈추면 영원히 제기할 수 없다"며 과거 일을 해명했다.
이에 당사자인 화영은 10일 왕따를 당했던 것이 사실이고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화영의 친언니 류효영도 11일 "동생으로부터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12년 전 당시 티아라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아름에게 보냈던 욕설 담긴 협박 메시지에 대해서는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였다. 어리석었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류효영은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할까 겁이 났다"고 호소했다.
김광수 대표의 회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에 근무했다는 누리꾼 A씨도 화영을 둘러싼 왕따설, 폭행 폭언 피해설에 힘을 실었다.
올해 15주년을 맞았지만 때아닌 과거 일로 구설에 휩싸인 티아라 멤버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중 지연은 겹악재를 맞았다.
지연은 2022년 12월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했으나, 지난 6월부터 별거설, 이혼설에 휩싸였고 4개월 만인 지난달 이혼을 알렸다. 황재균과 촬영했던 콘텐츠 및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알콩달콩했던 흔적을 전부 지웠다.
이혼 소식을 알린 이틀 뒤 진행된 티아라 15주년을 기념 마카오 팬미팅에서 이혼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지연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광수 전 대표의 과거 '왕따 사건' 소환에 의해 15주년을 맞은 해 연이어 악재를 경험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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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