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티아라의 전 회사 대표 김광수가 12년 전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한 김광수 대표는 "나락으로 갔던 사건"이라며 2012년 있었던 티아라 그룹 내 불화 및 왕따설을 언급했다.
지난 2009년 7월 6인조 걸 그룹으로 데뷔한 티아라가 활동한지 1년 만인 2010년 화영은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2012년 7월 30일 팀을 탈퇴했다.
탈퇴 직전 발목을 다쳤던 화영이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티아라 멤버들은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것" 등 '의지'를 강조하는 공통된 글을 작성했고, 해당 내용이 화영을 저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SNS를 통한 불화설이 사그러들지 않자 김광수 대표는 며칠 뒤 중대발표를 통해 화영의 탈퇴를 선언했고, 왕따 및 불화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2만에 입을 연 김광수 대표는 "화영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멤버들이 힘들게 연습했다"며 수많은 루머들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김광수는 화영과 효영(친언니)의 미래를 위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티아라 멤버들이 잘못이 없었기 때문에 방송 활동을 강행했다며 "나는 욕을 먹어도 되는데 티아라는 멈추면 영원히 제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수는 "40년 엔터 생활하면서 지금도 가장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으나 방송 후 '왕따 사건'의 당사자인 화영은 개인 채널에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게 발언한 저의를 모르겠다.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린다"는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화영은 당시 왕따를 당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발목 부상 후 몇 차례 멤버들에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그걸 본 부모님과 저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화영의 반박에도 김광수 대표는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티아라 멤버 큐리, 은정, 효민, 지연도 현재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12년 전 당시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렸다는 목격담, 화영의 탈퇴 요인이 스태프를 향한 갑질이라는 등의 루머들까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퍼지고 있다.
12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티아라 왕따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N 방송 화면, 지연, 큐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