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문소리가 김태리, 오경화와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문소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소리는 최근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를 비롯해 tvN '정년이', 넷플릭스 '지옥' 시즌2까지 활발하게 활약했다.
특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 분)의 어머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할을 맡았다. 10일 방송에서 윤정년의 꿈을 허락하고, 떡목으로 추월만정을 열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신의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정년이가 소리꾼이 되는것을 반대했지만, 계속해서 꿈을 향해 질주한 정년이. 이에 대해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엄마 닮아서. 제 딸도 말 안들으면 저 닮아서 그렇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완강하게 정년이의 꿈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뒤로 혼절할 정도까지일지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얘기 했다.
드라마 적으로도 그렇지만 예술가한테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쳤던 목이 꺾여서 버려지고 이름까지 바꾸고 다른 삶을 살았던 건데 자식 때문에 살아남는 거다"라며 "정년이나 공선이나 그런 고집이 더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게 만드는, 예술가로서 만드는 게 될 수도 있지만. 의지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보통 엄마처럼 보이지만 더 강했으면 좋겠다', '내면에 강한게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문소리의 열창 엔딩을 맞았던 10일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돌파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성과와 관련, 문소리는 "자기 것 보면서 아쉬운 것 같다. 서로 항상 대단한 것들 얘기해 주는데, 스스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야박한 게 있다. 태리도 10년 해야 그 목소리 나올까 싶은데 3년 했다고 한다. 3년도 어렵다. 하면 할수록 눈이 생기니까 더 잘 안다. 몇 달 한 사람들은 '잘하네' 할 수 있지만 3년 하면 눈에 더 보인다. 그것처럼 아쉬워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자도 '언니는 힘 쫙 빼고 연기하는데 본인은 용을 쓰고 연기를 한다'고 하더라.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자기 눈에만 보이는 건데, 저도 저 부족한 얘기 많이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문소리는 "어제(10일) 방송을 정년이랑 정자랑 목포 사투리 선생님이랑 다 같이 우리 집에 와서 함께 봤다. 10화를 같이 보기로 전부터 약속을 했다. 목포 사투리 선생님 어머니께서 음식을 보내주셔서 다같이 먹고 본방을 봤다. 시청률 대박 기원 케이크에 초까지 붙여서 재밌게 봤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