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소방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의 거취가 후벵 아모림과 논의된다.
아모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에 있는 이스티다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브라가와 스포르팅의 2024-2025시즌 포르투갈 리가 11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판 니스텔로이 맨유 임시 감독의 거취애 대해 직접 논의할 거라고 밝혔다.
아모림은 이 경기를 4-2 대역전승으로 만들며 자신의 스포르팅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 중 맨체스터로 이동해 맨유 감독으로 공식 부임한다.
아모림은 이날 기자회견서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에 남을지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자신의 코치진 구성에 대해 이미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다르면, 아모림은 스포르팅에 있는 에마누엘 페로, 아델리오 칸디도,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코치진 등 총 6명의 스태프를 데려가길 원한다.
매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판 니스텔로이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아모림은 이에 "구단 레전드에 대해선, 그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난 그와 내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난 모든 걸 설명할 것이다. 난 아주 명확하고 여러분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일까지 기다려달라"라고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후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수석코치였다. 그는 올여름 코치로 부임했는데 텐 하흐가 떠나자 임시 감독을 맡아 아모림 부임 전까지 팀을 이끌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텐 하흐와 아모림 사이의 공백을 잘 메우는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도 맨유는 3-0 완승을 거뒀다.
판 니스텔로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맨유를 더 나은 위치로 올려 놓길 원했다. 나와 선수들의 절대적인 목표였다. 그리고 3승 1무를 거뒀다. 11골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넣었고 단 3실점을 한 것은 여러분들이 구단에 원한 기준이다. 무언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판 니스텔로이의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적어도 선수단은 그가 남길 바라는 눈치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판 니스텔로이 코칭스태프 잔류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매체를 통해 "난 내 경험으로만 말할 수 있고 그가 정말 코치로서 가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그는 구단을 알고 있다. 분명히 그는 몇몇 선수들이 묻는 것들을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내 생각에 그가 남길 바란다. 하지만 결국 감독(아모림)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4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다. 중요한 일이다. 분명히 우리는 많은 골들을 넣었고 너무 많이 실점하지 않았다. 그래서 성공적인 짧은 시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더리흐트는 "난 판 니스텔로이가 너무 많이 변화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이는 텐 하흐와 함께 우리는 정말 뛰었다. 200%의 여덟 번의 기회가 있었고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텐 하흐 시기와 지금을 비교했다.
이어 "레스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우리는 5골을 넣었다. 5골은 30미터 거리에서의 슈팅이었고 백패스였고 프리킥 득점이었다. 때로 축구에서 때때로 운이 작용할 때가 있기 때문에 이상하다. 판 니스텔로이게게 분명히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모멘텀이 바뀐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판 니스텔로이는 기존 수석코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다. 아모림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맨유는 물론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을 자신의 부임 이후에도 구단에 남겨둘지 11일 저녁 맨체스터로 이동하는 아모림의 결정이 주목된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판 니스텔로이를 구단이 아모림 부임 전 내보내야한다고 주문한다.
가뜩이나 레전드 인사들의 지금 맨유 혹평 및 간섭이 적지 않은 마당에 아모림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도 판 니스텔로이를 내보내야 한다는 야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