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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손흥민 출전 불구 패배…최하위 추락

기사입력 2011.10.03 02:34 / 기사수정 2011.10.03 05: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함부르크가 샬케04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함부르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샬케와 홈경기서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1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인 18위로 추락했고 샬케는 5승째(3패)를 달성하며 4위로 급상승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파올로 게레로 대신 교체 투입되며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5분간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손흥민은 몇 차례 위협적인 움직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기선은 샬케가 잡았다. 샬케는 전반 13분 훈텔라르가 문전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마르코 회거가 올려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함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함부르크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수비에 급급하던 샬케를 몰아 부치며 전반 3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긴람의 패스를 받은 믈라덴 페트리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함부르크는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샬케를 일방적으로 때렸으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함부르크의 맹공을 잘 막아낸 샬케는 후반 28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푸흐가 왼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훈텔라르가 문전서 발로 방향만 바꾸는 센스 넘치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손흥민을 필두로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샬케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추가 득점 없이 1-2로 패하며 시즌 첫 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2연승에 실패했다.

[사진 (C) 함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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